[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사단법인 한국웨딩플래너협회는 2015년 여성가족부 가족가치확산공모사업에 건전혼례문화 부문으로 참여하여 ‘작은결혼식 플랜&스토리 공모전’을 실시, 지난 2일 한국웨딩플래너협회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응모·선정·전시·시상·홍보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작은결혼식의 사례와 플랜 아이디어 등 204개 팀이 공모에 참여하였으며 이중 10팀을 선발하여 시상했다. 수상작들은 지하철 홍대입구역 내에서 일주일간 전시되어 시민들이 함께 관람했다.

협회는 앞으로 결혼가능 공공시설 개발 및 작은결혼식 전문 웨딩플래너 양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작은결혼식을 테마로 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다양한 웨딩업계 소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 김창규 협회장은 “웨딩이란 분야도 국가경제의 중요한 산업군인만큼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며 “전체 웨딩시장을 작은결혼식 문화로 바꾸기 보다는, 오히려 여러 계층별·문화별 니즈에 맞는 맞춤형 웨딩컨텐츠를 구성하여 올바른 소비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는 건전한 혼례문화를 이끄는 선도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400여명의 전문 웨딩플래너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웨딩플래너협회는 결혼관련 전문컨설팅문화 조성과 사회캠페인 등을 통해 올바른 결혼문화를 이루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최근 다양한 방식의 결혼형태가 생겨나면서, ‘작은결혼식’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기존의 허례허식이 만연했던 ‘찍어내는 결혼식’을 탈피하여 ‘혼례의 의미를 충분히 담아 두 부부 스스로의 힘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로 작은결혼식 문화의 핵심일 수 있다.

물론 예비부부 스스로의 힘으로 진행하는 것이 작은결혼식이라고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제공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어떤 업체들이 작은결혼식의 콘텐츠들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공공시설들을 이용한 결혼의 절차와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의 가이드가 필요한 것이다.

협회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작은결혼식 전담 팀을 구성하여 작은결혼식 수요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나의결혼(나만의 의미있는 결혼)’이란 팀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담팀은 작은결혼식에 대한 의미상담부터 이용가능 공공시설 상담, 작은결혼식 콘텐츠 업체정보 제공 및 전체적인 결혼식 기획까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자체적으로 작은결혼식 콘텐츠들을 확대 개발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창규 협회장은 “작은결혼식이라고 무조건 생략하거나 하지말자는 것이 아니다”며 “혼인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의미에 기반하여 행해지는 결혼문화가 곧 작은결혼식 문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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