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윤규 기자 = 한화 이글스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2018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한화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연봉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총 63명의 재계약 대상자 전원과 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 선수는 배영수로 올 시즌 연봉은 5억 원이다. FA 권리 신청을 1년 미룬 이용규가 4억 원으로 두 번째로 연봉이 높았으며 이밖에 이성열(2억 5,000만 원), 송광민과 송창식(2억 4,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주요 선수들 중 가장 인상액이 컸던 선수는 내야수 송광민이었다. 송광민은 4,000만 원(20%) 오른 2억 4,000만 원으로 팀 내 연봉 4위에 올랐다. 비율에서는 김재영의 상승이 눈에 띈다.

김재영은 2017 시즌 대비 76.67%(2,300만 원) 오른 5,3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가장 늦게 도장을 찍은 내야수 하주석은 9,000만원에서 3,000만원 오른 1억 2,000만원에 계약을 마치고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당초 협상이 길어져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스프링캠프 출발일인 31일 도장을 찍으며 정상적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연봉 계약 완료와 함께 한화는 2018년 스프링캠프를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이번 스프링캠프는 코칭스태프 14명, 선수단 46명 등 총 60명 규모로 구성, 2월1일부터 3월9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후 3월10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올 시즌 새롭게 계약한 외국인 선수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 제라드 호잉도 이날 선수단과 함께 출국한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25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8명이다. 2018 신인 선수 중에서는 투수 박주홍 김진욱, 내야수 정은원 등 3명이 포함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화는 주니치 드래곤즈를 비롯한 일본 프로야구팀 및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국내 프로야구팀들과 총 14차례의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는 3월24일 역대 가장 이른 개막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시즌 활약할 선수들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한화 퓨처스팀 역시 오는 2월4일부터 3월9일까지 일본 고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연다.

한화 퓨처스 스프링캠프는 최계훈 2군 감독을 비롯한 8명의 코칭스태프와 27명의 선수 등 35명 규모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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