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개그맨 박명수와 가수 헨리가 '어디까지 가세요' 미션에서 국회의원 표창원을 제치고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표창원, 차오루, 박명수, 헨리, 산다라박, 주상욱이 울산에서 '어디까지 가세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버스에 탑승한 후 탑승객 한 명을 선택해 "어디까지 가세요"라고 물으며, 그 탑승객이 하차하는 곳까지 따라 가야한다. 그리고 그 탑승객을 따라가다가 종점에 도착하면 승리하는 규칙이다.

이날 방송에서 지난주에 이어 1등이었던 표창원 의원이 401번 버스의 회차 점에서 여유를 부리다가 박명수에게 따라잡혔다.

회차 점에 다다른 표창원은 4명의 학생에게 다가가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장래희망이 경찰인 학생에게 아낌없이 조언을 전했다.

그 사이 자신이 타야 할 버스 2대나 떠나보냈다. 이에 자신을 따라온 박명수에게 추격을 당해 1등을 놓쳤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표창원 의원이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표창원은 대학교 2학년인 딸과 같은 또래인 한 승객과 이야기를 나눴다.

표창원은 "부모님 가까이에서 직장 다니고 얼마나 좋냐. 딸이 있는데 대학교 2학년이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승객은 "같이 사시는 거냐"라며 물었고, 표창원은 "지금 멀리 있다. 다 크긴 했는데 그래도 불안하다. 하루라도 연락 안되면 무슨 일 있나 싶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표창원은 승객과 곱창전골을 함께 먹으면서 "친구들하고 미팅, 소개팅 안 하냐"라며 질문했다.

이에 승객은 "소개팅을 얼마 전에 했는데 잘 안됐다"라며 아쉬워했고, 표창원은 "나도 아내하고 소개팅으로 만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표창원은 "세 번 만나고 청혼했다.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첫날 만났을 때부터 대화가 됐다. 꾸밈이나 이런 게 전혀 없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8일(오늘)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세모방’ 25회는 수도권 기준 1부 4.0%, 2부 4.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모방’의 ‘어디까지 가세요?’ 코너는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지만, 누구나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버스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주변에서 흔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다양하고도 풍성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세모방’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2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