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2017시즌 신인왕’ 이정후가 입단 2년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2018년 연봉 계약 대상자 40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처음으로 1억을 돌파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먼저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이정후는 신인 연봉인 2700만원에서 307.4% 상승한 1억1천만원을 받게 됐다.

2017시즌 .324의 타율과 179안타로 신인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이정후는 시즌 종료 후 APBC(아시아 24세 이하 야구 대항전)에도 출전하면서 한국야구를 이끌어 갈 기둥으로 성장했다.

투수 쪽에서는 최원태가 억대 연봉에 합류했다. 데뷔 첫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최원태는 4천5백만원에서 233.3% 인상된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단숨에 1억5백만원이 오르면서 팀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넥센의 중심으로 발돋움한 김하성도 1억원 인상된 3억2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7시즌 141경기에서 .302의 타율, .889의 OPS, 23홈런 114타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넥센 마운드의 핵심인 조상우와 한현희는 부상과 부진 여파로 연봉이 삭감됐다.

조상우는 1억5천만원에서 20% 삭감된 1억2천만원에, 한현희는 2억5천만원에서 8% 줄어든 2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주장 서건창도 지난해 4억원에서2천만원 삭감된 3억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해 11명이었던 억대 연봉자가 올 시즌 13명으로 늘었다. 7명의 투수와 6명의 야수가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