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임성룡 기자 = 5, 6위 싸움에서 KGC가 웃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GC가 전자랜드가 한경기 반 차 앞서고 있었기에 결과에 따라 전자랜드가 KGC를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KGC가 리드를 잡았다. 홈에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8연승,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를 달리고 있었던 KGC의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이 KGC의 첫 12점을 모두 책임지며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이에 질세라 전자랜드에서는 브라운이 득점을 올렸지만, 국내선수의 지원사격에서 KGC가 한 수 위였다.

1쿼터를 23-19로 마친 전자랜드가 정효근과 브라운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쿼터 15득점 가운데 정효근이 무려 9점을 만들어냈지만, 그 외 선수들의 득점이 전무했다.

반면 KGC는 사이먼과 오세근이 제 몫을 하는 가운데 이재도, 전성현 등이 3점슛을 지원하며 달아났다. 결국 전반은 41-34로 KGC가 리드하는 가운데 끝이 났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경기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시작 2분동안 KGC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2점차까지 따라붙은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으로 48-47, 역전에 성공했다.

KGC도 사이먼, 오세근, 양희종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3쿼터까지 56-51 리드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신예들이 힘을 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낙현과 강상재가 득점하면서 61-58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GC에는 최근 3점슛에 물이 오른 전성현이 있었다. 2점차 뒤진 상황에서 두차례나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막히면서 동력을 상실했고, 종료 1분여 전 이재도와 오세근에게 각각 3점, 2점슛을 내주며 패배를 맞았다.

오세근이 17득점 10리바운드, 사이먼이 35득점 12리바운드로 동시에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KGC는 안양 홈에서 9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브라운이 22득점 2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낙현과 정효근도 각각 16득점, 11득점을 올렸지만, 정영삼, 강상재 등이 부진하며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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