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윤규 기자 = 이치로가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시간 17일 스즈키 이치로의 일본무대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최근 마이애미와 결별한 이치로는 FA 신분이 됐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MLB.com은 "이치로의 빅리그 커리어가 어둠 저편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치로는 빅리그 30개 구단에 오프시즌 자신을 어필했지만 성과가 없다. 스프링캠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빅리그에서 3,080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야구를 계속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다면 이치로는 자신이 야구를 시작한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치로 측이 반박하며 나섰다. 이치로의 대리인 존 보그스는 “만약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남지 못한다면 일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고 하면서도 “일본 복귀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치로가 팀의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을 누가 깨달아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그스는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의 계약이 진행되면 이치로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6구단 정도가 남았다”며 “이치로의 몸 상태는 야구를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50세까지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치로 또한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50세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7세 나이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를 거치며 빅리그에서 17시즌을 활약했다.

이치로는 메이저 통산 2,636경기에 출전해 타율 .312, 117 홈런 780 타점 509 도루, 3,080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화려한 기록과 함께 200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3차례 실버슬러거 수상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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