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윤규 기자 = 한국 야구의 아이콘 '국민타자' 이승엽이 KBO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KBO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이승엽을 KBO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은 젊은 시절 KBO를 대표하는 상징 같은 타자로, 통산 홈런(467)과 득점(1355), 타점(1498), 루타(4077), 2루타(464) 부문에서 신기록을 갱신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국제대회에서는 든든한 한 방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탰다.

KBO는 "이승엽이 빛나는 기록도 남겼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바른 인성으로 여전히 많은 국민들과 야구팬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운찬 KBO 총재도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이 홍보대사직을 수락해줘서 감사하다. 최고의 반열에 올랐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노력해온 이승엽이 은퇴 후에도 KBO리그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은퇴 후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 KBO에서 야구와 관련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어떤 일을 맡게 되던지 야구와 KBO 리그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향후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클리닉 등 꿈나무 육성과 야구보급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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