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1995년 발롱도르 상을 거머쥐었던 ‘흑표범’ 조지 웨아가 또 다른 곳에서 최고가 되었다. 웨아가 라이베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치러진 결선투표 개표 결과 조지 웨아의 승리를 발표했다.

조지 웨아는 90년대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 스타로, 61.5%를 득표하며 38.5%를 얻는 데 그친 조셉 보아카이 현 부통령을 꺾고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웨아는 라이베리아의 수도인 몬로비아의 극빈촌 출신으로 90년대 유럽 축구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흑표범’이라는 별명을 얻은 축구 스타다.

1995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발롱도르’ 상까지 거머쥔 슈퍼스타였다.

은퇴 이후에는 내전으로 상처받은 모국으로 돌아가 2005년 대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인으로 새 출발했다.

결국 젊은 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웨아는 승리 이후 트위터를 통해 "모든 국민의 감정을 깊이 느끼고 있다"며 "나의 막중한 임무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알고 있다.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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