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윤규 기자 =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인 7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5로 승리했다.

KGC와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팽팽한 화력대결을 펼쳤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전자랜드에 밀렸지만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브라운을 통해 골밑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KGC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KGC 양희종과 이재도는 3점포 3개를 터뜨렸고 23-2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 근소하게 앞섰던 KGC는 2쿼터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KGC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전자랜드 브라운에 골밑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에서 흔들린 KGC는 공격에서도 오세근이 7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KGC는 전자랜드에 33-38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동안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KGC는 3쿼터에 다시 분위기를 되찾았다. KGC는 전자랜드의 속공을 잘 막아냈고, 오세근은 상대의 골밑을 파고들며 전자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또한 양희종과 피터슨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직전 이정제의 득점으로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KGC의 집중력이 빛났다. KGC는 오세근을 통한 골밑 공략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결국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온 KGC는 4쿼터 중반 강병현의 3점슛으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KGC는 사이먼의 득점을 더해 리드를 지켰고, 경기 종료 1분 여 전에 이재도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막판 매서운 추격을 보여줬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패배하고 말았다.

KGC 오세근(2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데이비드 사이먼(24득점 10리바운드 5블록)이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한 KGC는 3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과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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