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현진영 부부가 9년 만에 시험관 아기 시술에 재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17일(오늘)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에서는 현진영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현진영 부부는 2008년 이후 9년 만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하기로 했다.

현진영은 "아들 낳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아들, 딸 상관없이 건강한 아기를 낳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진영의 아내는 "시험관 하기 위해선 살도 빼고 운동해야 한다더라. 난 딱 1년 만 생각하고 있다. 1년 안에 안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그러니 당신(현진영)이 식이요법도 하고 건강관리도 해라"라고 말했다.

그런 아내에게 현진영은 "내가 아이 기저귀 값도 없어 쩔쩔매는 상황이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없어진 건 아니다. 설 무대가 사라지면 국도에서 옥수수 팔 각오도 돼있다. 식구들 밥 굶기지 않겠다는 결심은 있다"라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사람이좋다'에서 현진영은 과거 사업에 실패했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작곡가를 입봉 시켜서 프로듀서로 만드는 그런 회사를 차렸다. 매일 같이 회식하고 그러다 보니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빚이 또 생겼다"고 고백했다.

또한 현진영의 아내는 당시 압류된 물건에 붙은 스티커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진영은 "아내가 압류가 붙은 상황에서 경매가 붙었을 때 악기만 사줬다. 돈을 구해서 내 악기만 사줬다. 그런 생각하면 나 자신이 너무 싫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이 우리 시대에 외치는 목소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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