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돌 푸드 컴퍼니(Dole Food Company) 및 공정무역USA(Fair Trade USA)가 코스타리카 무엘레(Muelle) 및 보스케(Bosque)의 돌 농장 인근에 두 곳의 커뮤니티 센터를 신설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매장에서 공정무역USA가 구매한 자금을 통해 파인애플 농장 노동자들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추가 자금을 수령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들 두 센터 설립 발표가 2017년 12월 5일 및 6일 각 지역에서 있었다.

공정무역 인증을 받으려면 농장은 엄격한 사회, 환경 및 경제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인증을 받으면 농민들은 모든 구매에 대해 ‘지역발전기금(Community Development Funds)’을 추가적으로 직접 수령한다. 이후 그들은 어떤 사업에 자금을 사용할 것인지 투표로 결정한다. 이러한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은 공정무역만이 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이며 실현되기까지 시간과 헌신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다. 이 농장들은 2012년 하반기에 공정무역인증(Fair Trade Certified™)을 취득했으며 이후 약 4년간 자금을 모아 노동자들이 스스로 내린 결정에 의해 커뮤니티 센터를 신설하게 됐다.

켄 레딩(Ken Redding) 공정무역USA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는 “이 커뮤니티 센터를 먼저 방문할 수 있어 영광이며 이 프로젝트를 위한 노동자들의 헌신과 시설의 수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들은 함께 일하며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논의하고 오랜 시간 자금을 모아 앞으로 수십 년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프로젝트를 위해 공정무역기금에 투자했다. 이것이 바로 공정무역의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신선과일 업계에서는 특이하게 이 센터들은 직원들과 코스타리카 산카를로스(San Carlos)의 쿠르티스(Cutris) 및 리몬(Limon)의 과시모(Guacimo)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레나토 아쿠나(Renato Acuna) 돌 라틴아메리카 신선과일 사장은 “공정무역USA프로그램 덕분에 이 시설이 설립될 수 있었다”며 “이 인증은 농장 노동자들의 리더십과 조직, 경제 발전 등 노동자들의 능력을 신장하고 공정한 노동환경과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생산방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러한 표준을 충족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또한 센터 설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요 소매업체이자 미국에서 유일하게 코스타리카 산 공정무역인증 파인애플을 공급하는 식료품업체로서 홀푸드마켓의 직접구매 자금을 통해 이러한 투자가 가능했다. 또한 이 파인애플은 홀푸드마켓의 홀트레이드개런티(Whole Trade Guarantee)를 충족해 구매금액의 1%가 홀 플래닛 재단(Whole Planet Foundation)에 기부된다.

케빈 도티(Kevin Doty) 홀푸드마켓 수석생산관리자는 “홀푸드마켓은 돌과 오랜 제휴를 통해 코스타리카에서 공정무역인증 및 홀트레이드개런티 파인애플을 구매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파인애플 판매로 생성된 공정무역 기금은 농장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 및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특별한 관계의 일부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많은 농장 지역사회에서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교육이다. 라 비르헨(La Virgen) 돌 농장 공정무역위원회(Fair Trade Committee)가 2013년 지역 내 교육센터(Education Center)를 설립했다. 총 344명이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150명의 성인이 컴퓨터 기술을 익혔고 80명의 어린이가 영어 및 컴퓨터, 52명의 성인이 영어, 26명의 여성이 매니큐어/페디큐어 기술, 20명이 수공예 과정, 12명이 오토바이 수리, 4명의 성인이 알파벳 프로그램을 통해 읽고 쓰기를 배웠다. 현재 263명이 추가적으로 성인을 위한 고등학교 프로그램, 영어, 컴퓨터(워드/엑셀), 수공예(바느질, 도자기), 매니큐어/페디큐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18명의 어린이가 영어 및 컴퓨터 수업을 듣고 있다.

라 비르헨의 유기농 파인애플 농장은 강의실 및 컴퓨터실 외에도 좋은 시설의 스포츠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또한 공정무역의 구매 덕분이다. 이러한 시설들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향후 무엘레 및 보스케 농장 지역사회에도 이와 유사한 스포츠 시설이 건설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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