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 한국문화원은 일본 내 한류 확산에 기여한 기업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한류 공로자(코코로 어워드, KoCoLo[Korea Content Lovers] Awards)’ 시상식을 지난 달 29일 일본 동경 코리아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코코로 어워드’는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도 일본에서 꾸준히 한류 비즈니스에 매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계자 간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된 행사로,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로상(인물 또는 기업) ▲미디어상(미디어매체) ▲기업상(한류 저변 확대에 공헌이 큰 기업)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5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일본 내 한류비즈니스 업계 관계자, 언론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올해 시상식에서는 ▲‘공로상’ 부문에 요코타 히로시(横田博,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KCBA) 회장) ▲‘미디어상 부문’에 코분샤(출판/정보서비스) ▲‘기업상’ 부문에 쇼치쿠브로드캐스팅(방송), 에이벡스그룹홀딩스(종합엔터테인먼트), NC JAPAN(온라인게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을 수상한 요코타 히로시는 2013년 한류10주년실행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2015년부터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한류 저변 확대 및 한국콘텐츠사업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디어상’을 수상한 코분샤는 잡지 <여성자신> 등을 통해 꾸준히 한류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서적도 발간하고 있다. 또 패션, 음식,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정보를 소개하는 블로그 <KOREA LOVE GIRLS>를 운영해 한류 소식통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업상’을 수상한 쇼치쿠브로드캐스팅은 1992년 설립 이래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방영하면서, 특히 채널 <위성극장> 및 <홈드라마채널>을 통해 한국 방송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등 일본의 한류팬들에게 한국콘텐츠를 보급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보아, 동방신기, 엑소 등 일본 내 K-POP 보급 및 한류 붐의 주역으로, 현재도 한국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에이벡스그룹홀딩스와 일본 진출 1세대 온라인게임기업으로 <리니지>, <타워 오브 아이온> 등 한국온라인게임문화를 일본에 보급한 NC JAPAN도 ‘기업상’을 수상했다.

주일 한국문화원 김현환 원장은 “매년 정례적으로 한류공로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류분야 종사자에 대한 격려 및 자긍심을 부여하고 나아가 친한 네트워크 및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한류증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오랜 기간 한일 양국의 콘텐츠산업은 상호 교류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교류를 통해 한일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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