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레일유럽이 ‘독일 기차, 베를린 여행’이란 주제로 22일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연말 행사를 개최했다.

레일유럽과 함께 독일 철도청, 베를린 관광청,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철도청의 신규 노선 신설 소식,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 여행 정보, 맥아더글렌 아웃렛의 독일 쇼핑센터 안내 등 다양한 독일 여행 정보들이 전해졌다. 특히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특별 손님으로 초대돼 독일 기차 여행에 대한 경험담과 쾰른, 뮌헨, 베를린 등의 독일 기차 여행지도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철도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여행 관계자들에게 2018년 새로 신설되는 이체에(ICE) 에르푸르트(Erfurt)-뉘른베르크(Nuremberg) 초고속 라인, ‘VDE8’ 소식을 제일 먼저 전했다. 새로운 VDE 8 라인은 베를린(Berlin)-할레(Halle)/라이프치히(Leipzig)-뉘른베르크(Nuremberg)-뮌헨(München) 등을 잇는 구간이다. 새로운 노선 건설로 2시간 5분이 단축돼 3시간 55분 후에는 베를린에서 뮌헨까지 도착할 수 있다.

독일 철도청의 요아킴 존(Joachim John) 매니저는 “이번 초고속 라인은 베를린에서 뮌헨까지 약 270km의 새로운 철로가 개설되고 총 10억유로가 투자된 독일 철도청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이는 독일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초고속 라인의 3번째 축으로 신 노선이 완성되면 직통으로 연결 가능한 독일 내 도시가 45개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독일 철도를 통해 독일 이웃 국가로 여행도 한결 편리해진다. 독일 철도청은 독일에서 체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노선의 경우 환승 횟수를 줄여 이동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또한 12월 말에 공사가 완료되는 베를린-드레스덴 구간에는 2018년 6월까지 새로운 열차를 투입해 베를린과 드레스덴을 1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철도청은 2020년까지 베를린과 드레스덴을 90분 안에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베를린 관광청은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의 이미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준비된 각종 베를린 소식을 전했다. 베를린은 2018년 유럽 육상 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7월 클래식 오픈 에어,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2019년 1월 핸드볼 세계 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베를린은 연간 방문객의 증가로 숙박 업체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연간 방문객의 숙박 일수가 3100만박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아더글렌 아웃렛도 이번 행사에서 독일에 있는 베를린, 노이뮌스터, 옥트룹, 루르몬트 디자이너 아웃렛 등 4개 센터를 차례로 소개했다. 독일에 위치한 맥아더글렌 아웃렛 중,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높은 센터는 루르몬트 디자이너 아웃렛으로 독일 센터는 다른 유럽 매장과 달리 한 매장에서 25유로 이상 구매 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일유럽은 철도 산업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은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며 한국 여행객에게 유럽 기차 여행이 이젠 보편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레일유럽의 플로렌스 파스퀴에(Florence Paquier) 영업이사는 “특히 독일은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허브와 같은 곳으로 최근 독일 여행을 하는 한국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레일유럽에서 판매한 독일 패스의 경우 전년 비 20%, 레일유럽 예약 시스템을 통한 구간권도 40% 성장했다”고 말했다.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신복주 소장은 “레일유럽의 파트너를 비롯해 한국 여행업계를 이끌어 가는 많은 분의 수고와 노력 덕분에 올 한 해도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파트너쉽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유럽 여행=기차’라는 공식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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