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홍콩의 아웃바운드 관광객 지출액이 2016년 기준 242억 달러(미화)로 세계 10위, 아시아 3위 규모(UNWTO 세계관광지표, 2017년 6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지출액은 3285달러로 상위 10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주요 관광국으로 향하는 홍콩의 아웃바운드 관광객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태국행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는 2015년에는 전년대비 39%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2% 증가한 75만 명을 기록했다. 일본행 관광객 역시 2015년 65% 증가한 이후 지난해에도 21% 늘어나며 184만 명이 아웃바운드 여행을 떠났다. 또한 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떠난 아웃바운드 투어 관광객 규모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3~5% 증가했다.
 
홍콩 아웃바운드 관광객의 대부분은 개별여행객(FIT)이 차지하고 있었다. 올해 ITE Hong Kong 행사 방문객 가운데 약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87%의 응답자가 FIT나 개별 그룹 형태의 관광을 선호했다. 또한 지난해 관광객 가운데 12%는 6일 이상, 44%는 3~5일 동안 휴일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정 관련 질문에서 이 두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했다.

ITE 방문객 가운데 60% 이상은 항공사, 호텔 등을 통해 직접 상품을 온라인 구매했다. 이와는 별도로 방문객 중 30%는 행사 현장에서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 따라서 행사 기간 동안 출품사들은 아웃바운드 관광객에 대한 직접적인 프로모션이나 상품 판매를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다만 관련 법적 요건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콩 유일의 관광분야 연례 박람회인 ITE Hong Kong은 30년 이상 이어져 왔으며, 이틀 간의 거래일(사전 등록자만 입장 가능)동안 1만 2000명의 바이어 및 무역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72%가 홍콩, 19%는 중국측 관계자였으며 54%는 여행사, 18%는 MICE 업체 소속이었다. 이후 이틀 간의 참관일에는 고소득층 여행객 9만여명이 다녀갔다.

ITE 행사는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출품사들이 지역 내 여행 무역과 MICE/기업 출장, 부유층 FIT를 만날 수 있도록 한다. ITE는 각 행사일마다 테마별 여행 상품을 안내하고,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하며 20가지의 무역 세미나, 100가지의 공개 세미나가 열린다.

ITE 2017 행사는 56개국과 각 지역별 645곳의 출품사가 참여했으며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마카오,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사바 및 페낭주 관계자들이 아시아 공식 전시장을 마련했다. ITE Hong Kong 행사는 주관사인 TKS Exhibition Services Ltd.가 개최했으며 중국 국가여유국, 홍콩관광청 및 아시아 각국의 관광 분야 국가 기관들이 후원했다.

ITE Hong Kong 2018 행사는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연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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