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몸 상태를 둘러싼 루머 확인에 직접 나서 이목이 쏠렸다.

8일 방송된 TV조선 탐사 고발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제작진이 두 달간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병실을 집중 관찰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로 실려 왔다. 해당 병원의 응급실 관계자는 "응급실에 왔을 때는 심장이 안 뛰었다.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로 살렸다"라고 제작진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이건희 회장의 뇌 손상 가능성도 확인했다. 심장내과 전문의는 "뇌는 연약한 조직이라 4분 동안 허혈 상태가 되면 손상이 온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병원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뇌 손상 여부를 조사했더니 안정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 병원 맞은편 멀리 떨어진 건물에서 제작진은 병실 관찰을 시도했다. 제작진의 카메라는 병실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여러 차례 포착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건희 회장은 병실 침대에 누워 만화 영화를 보는가 하면, 어떤 날에는 팔을 움직이기도 했다.

그리고 의사로 보이는 인물이 이건희 회장을 진찰하는 광경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날에는 이건희 회장이 침대가 아닌 의자에 부축 없이 앉아 있기도 했다.

또한 제작진은 이건희 회장 병실 속 의료기기로 건강 상태를 유추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공 호흡기 장치가 없는 걸로 봐서 뇌사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탐사보도 세븐'의 진행자 윤정섭은 "취재 결과 그동안 이건희 회장을 둘러싼 위독설, 사망설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확인했다.

세븐이 60일 동안 취재하며 목도한 사실은 이건희 회장이 여전히 숨 쉬고, 살아있다는 것이다"라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번 취재 결과를 밝히며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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