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 간 가장 빠른 해저 케이블로 400Gbps의 광파장분할 다중화 전송 시스템과 호환

[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NTT 그룹 산하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및 국제통신사업 부문인 NTT 커뮤니케이션즈 코퍼레이션(이하 NTT 컴)이 27일 소프트뱅크, 페이스북, 아마존, PLDT 및 PCCW 글로벌과 함께 하는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아시아와 미국 간의 대용량 저지연 광 해저 케이블(large-capacity low-latency optical submarine cable)인 주피터(JUPITER)의 구축 및 유지보수에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피터 케이블 시스템은 일본과 미국 및 필리핀을 잇는 총 연장 1만4000 킬로미터로 초기 설계용량은 초당 60테라바이트(Tbps)이다. 이 시스템은 일본 내에 미에현 시마 양륙국(Shima Landing Station)과 치바현 마루야마(Maruyama) 양륙국 등 2개의 양륙 지점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미국 양륙국, 그리고 필리핀에 다에트(Daet) 양륙국을 두게 된다.

NTT 컴의 아시아 해저케이블 익스프레스(ASE), 아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APG) 및 태평양 횡단-1(Pacific Crossing, PC-1) 케이블이 주피터와 연결되어 여유로운 3개 경로 체계를 통해 아시아와 일본 및 미국의 주요 도시들을 연계시키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국제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된다.

주피터는 배전망이 없는 유연한 대역폭 배치를 위해 WSS(파장 선택 스위치, wavelength selective switch)를 채택한 최신의 수중(水中) 로드엠용 대용량 지능형 광스위치(ROADM: 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가 큰 특징으로 초기 설계용량이 60Tbps이며 2020년 초에 개설될 예정인 바, 이후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키고 기존 케이블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일본과 미국 간에 가장 빠른 초 당 400기가바이트(Gbps)의 WDM(광파장분할 다중화, wavelength-division multiplex) 시스템

주피터는 일본과 미국 간 가장 빠른 케이블로서 최신 광섬유 및 설계 기술을 채택한 400Gbps의 WDM 전송 시스템이 될 것이며 1초에 6시간 분량의 고해상도 영상(영화 약 세 편에 해당)을 전송할 수 있다.

· 빠르고 유연한 원격 경로 변환을 위한 최신 기술들

주피터는 전송 경로를 빠르고 유연하게 원격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WSS 로드엠(ROADM)으로 작동되는 분기(分岐, branching) 유닛을 채택하게 된다. 전송 경로를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어 일본 해안 지역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다른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 일본 치바현의 보소 반도에 위치한 안전성 높은 양륙국

NTT 컴은 치바현 미나미보소(Minamiboso)에 새로운 다중 층 보안(multilayer-security) 기능을 갖춘 미나미보소 양륙국을 구축하게 되는데 이는 기존의 마루야마 양륙국을 연장하는 것으로 NTT컴 주피터의 종점 역할을 하게 된다. 주피터 시스템이 끝나는 다른 케이블 양륙국 역시 매우 안전할 것이다.

주피터는 미에현 시마에 있는 기존의 시마 양륙국을 활용하게 된다. NTT 컴은 미나미보소 및 시마 양륙국을 통해 다른 케이블 시스템들을 연결시켜 고객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전송 경로 선택권을 최대화하게 된다.

또한 NTT 컴은 손실이 적은 광섬유를 통해 미나미보소 양륙국과 도쿄의 데이터 센터들, 그리고 시마 양륙국과 오사카의 데이터 센터들을 연결시켜 일본 내 전송 용량을 확장하고 일본과 미국 간의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나미보소, 시마 및 로스앤젤레스의 양륙국을 직접 유지보수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NTT컴은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새로운 5G 무선 통신 등 늘어나는 트래픽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들과 다중 케이블 시스템을 연결시키고 케이블 여유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신뢰도 높은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아시아 및 범 태평양 지역의 케이블 용량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NTT 컴은 이와 함께 자사의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합하여 고객들의 사업확장 이니셔티브를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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