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2016 신춘문예 단막극 전 & 신춘문예 클래식 전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연습실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 날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성준현 회장은 취지문에서 "대학로의 봄을 여는 첫 연극축제인 본 사업은 연극의 토대라 할 수 있는 희곡작가 양성의 초석이다."며 "신진작가와 기성연출가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이제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현장성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나아가 연극의 저변확대에 공헌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2016 신춘문예 단막극전& 클래식전' 전문이다.

2016 신춘문예 단막극전 & 클래식전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1991년 “서울연극연출가그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김정옥, 임영웅, 김도훈, 김우옥, 문고헌, 손진책, 윤호진, 심재찬, 김아라, 김철리 등 연출가 10인의 준비위원회를 거쳐 새롭게 태어난지 올해로 25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연극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연출가들의 노력이 오늘의 한국연극을 있게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하여, 본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연극계의 한해를 여는 대표적 사업 <신춘문예 단막극전>에 클래식 부문을 신설하여 한국연극계에 또 다른 획을 긋고자 합니다.

<2016 신춘문예 단막극전>은 매년 일간지(중앙지 및 지방지)에서 발표하는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들을 연속으로 공연화하는 사업입니다. 대학로의 봄을 여는 첫 연극축제인 본 사업은 연극의 토대라 할 수 있는 희곡작가 양성의 초석이며, 신진작가와 기성연출가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이제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현장성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나아가 연극의 저변확대에 공헌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참신함과 실험정신과 기본의 단단함을 갖춘 단막희곡들을 창의적인 협업형태로 만들어내는 <신춘문예 단막극전>은 매년 전회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일반관객들과 드라마를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개성이 강한 7편의 작품들이 연극계의 검증받은 7명의 연출에 의해 무대에 오를 것입니다.

새롭게 신설된 <신춘문예 클래식전>은 현재 한국연극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연출가들이 그동안 신춘문예를 통해 발표되었던 작품들 중에서 작품성과 더불어 연극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다시 무대에 올리는 또다른 신춘문예 단막극 페스티벌입니다.

신춘문예로 등단하는 많은 작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이 재공연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극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어렵게 극작활동을 이어오던 기존 당선 작가들에게 자신의 첫 무대를 돌이켜보며 초창기의 열정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관객들은 이미 검증받은 연출가들의 실험성이 살아있으면서도 안정적이고 독특한, 자주 볼 수 없었던 단막극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이는 그동안 점차 줄어가는 신춘문예 희곡당선작 개수나 하향평준화 되어가고 있는 작품수준 등의 단점을 보완하고 신진작가들의 창작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2016 신춘문예 단막극전 & 클래식전>을 통해 신진극작가들이 출발선에 서는 것을 격려하고 신진극작가들을 연극계에 새롭게 소개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많은 극작가들이 앞으로 지속적인 극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많은 극작가들의 등용문이 되어왔던 신춘문예를 좀 더 활성화시키면서 기존 연출가와 평론가들 그리고 배우들을 매칭시키고 신진극작가들을 소개하는 적극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본 협회는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공연의 특성상 1회성에 그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신춘문예 단막극전>이 끝난 후에도 작품성 및 완성도가 높은 공연을 각 공공기관, 단체와 연계를 추진하고 지역연극제 등에서의 재공연을 추진함으로써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나아가 훌륭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신춘문예 단막극전> 세미나도 개최합니다. 이 세미나는 역대 신춘문예 등단 작가들의 회합의 장으로서 신춘문예에 등단하는 희곡작가들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중국의 산동성예술연구원과 산동성희극창작실에 <신춘문예 단막극전>의 중요성과 함께 <신춘문예 단막극전>의 플랫폼을 소개하여, 한중 신춘문예 단막극전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내 가능성 있는 신진작가를 중국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춘문예 단막극전>이 지향해야할 바를 더욱 연구하고, 한국연극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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