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20세기 소년 탐구생활’ 첫 회가 방송됐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20세기 소년 탐구생활’에서는 다섯 명의 교수와 두 명의 MC가 ‘퇴사’를 주제로 탐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교수들이 출연했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 빅 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교수,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로 총 다섯 명이 자리를 빛냈다.

MC는 김준현과 이상민이 맡았다.

먼저 송길영 교수가 “사람들은 언제 퇴사하고 싶다고 생각할까요?”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명절이 끝난 다음날”, “출근길이 고됐던 날” 등 창의성 가득한 답들이 나와 웃음을 짓게 했다.

송길영 교수는 “사람들은 주로 재직기념일과 생일, 동창회 다녀온 날에 퇴직을 희망한다”고 말했고 출연진들은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서 유현준 교수가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자율성을 확보하는 사무실의 ‘이것’은 무엇일까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구내식당부터 화장실까지 다채로운 대답이 나왔고, 유현준 교수가 발표한 정답은 ‘큐비클(칸막이)’이었다.

유현준 교수는 “칸막이가 높아질수록 심리적 안정감과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면서 큐비클의 장점을 밝혀 모두의 공감과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차례로는 양정무 교수는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는 문제를 냈다. 전직 화가가 그렸다는 그림에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고 음울한 분위기의 건물의 모습만 보였다.

모두가 의아함을 숨기지 못하는 가운데 김경일 교수가 답을 맞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직 화가는 바로 악명 높은 ‘히틀러’였다. 양정무 교수는 “이 사람이 계속 화가로 남아있었다면 역사는 달라지지 않았을까요?”라는 의견을 더해 이목이 집중돼기도 했다.

이후 김경일 교수는 미국 군인들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상황이었다면서 “퇴직금으로 지금 당장 1억을 받거나, 1년 후 1억 2천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쪽을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김경일 교수는 “나중에 받는 게 유리한데도 대부분의 군인이 지금 받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하면서 ‘마시멜로 실험’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서 조영태 교수는 마지막 문제로 “앞으로 은퇴자의 숫자는 늘어날 것인가? 줄어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시했다. 조영태 교수는 “은퇴라는 제도가 사라지게 되고, 은퇴는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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