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최종회를 앞 둔 ‘란제리 소녀시대’가 보나, 서영주, 여회현의 삼각관계가 끝을 향해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연출 홍석구 l 극본 윤경아) 어제 방송에서는 손진(여회현 분)을 만나기 위해 서울까지 찾아가는 정희(보나 분)와 영춘(이종현 분)에 대한 사랑으로 주변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혜주(채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정희는 전학을 가는 손진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헤어져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정희의 곁을 변함없이 지키던 동문(동문 역)는 어느 날 손진으로부터 연락처가 적힌 편지를 받았다.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손진을 그리워하고 있을 정희를 생각한 동문은 그 편지를 정희에게 건네주었다.

정희는 손진을 잊으려고 동문이 준 그 편지를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지만 손진에 대한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채서진은 손진 생각에 빠져있는 정희를 보고 “난 굉장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며 찾아가서 볼거야. 거기가 지구 끝이라도”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정희는 손진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갈 것을 결심했다.

친구 집에서 잔다고 거짓말을 하고 서울로 간 정희는 소매치기를 당해 돈 한 푼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손진을 만났다. 하지만 손진을 만나면 무척 행복해 할 것 같았던 정희는 의외로 담담했다.

막차도 끊긴 시간이었지만 손진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았던 정희는 작별인사를 전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통금시간에 걸리고 불량배까지 만나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그 순간 손진이 나타나 정희는 위기를 모면하고 둘은 한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손진과 함께 있는 꿈같은 순간에서도 정희는 자꾸만 동문이 떠올라 혼란스러워했다. 다음날 손진의 배웅을 받으며 탄 대구행 버스 안에서 정희는 자기를 쫓아 서울까지 왔던 동문을 발견했다.

동문을 본 정희는 “이랄 거면 나한테 손진 오빠 주소는 말러 가르쳐 주노”라 물었고 동문은 “니가 맘 아픈거 보단, 내 맘이 아픈게 더 나으니까”라 답해 정희를 감동시켰다.  

이날 이후 동문은 손진을 향한 정희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정희를 멀리하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정희가 동문의 학교 앞까지 찾아가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혜주와 소풍을 즐기며 행복에 빠져 있던 영춘은 혜주가 건달로 살아 온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고 생각해 그녀를 위해 애써 밀어내려 했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혜주에게 상처를 주고 부산으로 떠난다고 통보한 영춘은 짐을 싸던 중 형사에 체포되어 끌려갔고, 그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혜주가 달려가 이유를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이후 혜주는 아무 연락도 없이 학교에도 나오지 않았고 어디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어 그녀에게도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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