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호두 28g(1온스)의 실제 체내 흡수 칼로리가 기존 미농무성(USDA)에서 발표한 185kcal[i]보다 39칼로리 가량 적은 146kcal라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영양학저널’(Journal of Nutrition)을 통해 발표됐다.

미농무성 산하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의 데이비드 베어(David Baer, PhD) 박사가 발표한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호두 칼로리 측정값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100여 년 전에 개발된 영양분석법인 ‘애트워터 계수(Atwater factors: 생리적 열량가)’가 실제 칼로리 섭취량을 21% 과다 계산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베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호두 섭취가 체중 증가와 상관관계가 없음이 명확해졌다“며, “특히 호두는 암[ii] [iii] [iv], 심혈관[v] [vi] [vii] 그리고 뇌 질환[viii] [ix] [x]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인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칼로리 걱정 없이 호두가 가진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 남녀 18명 대상으로 6주간 진행됐다. 42g의 호두가 포함된 식단과 호두가 포함되지 않은 미국식 식단을 각각 3주 동안 섭취하도록 지시했으며, 섭취 순서는 무작위로 지정됐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이 일정한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통제했으며, 과정에서 피험자들의 소변 및 대변 샘플을 채취해 호두 대사 에너지 분석작업을 시행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호두 섭취가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반증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 원장은 “호두에 함유된 지방은 대부분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며, 이 중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다.”라며, “이 지방산은 몸에 쌓인 독소를 흡착해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지방이라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 그리고 단백질까지 풍부해 하루 권장량인 28g만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체중 관리에 탁월한 천연 식품이다.” 고 설명했다.

28g의 호두에는 식이섬유(2g), 단백질(4g), 그리고 식물성 오메가-3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2.5g)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알파-리놀렌산은 심장 건강 및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농무성 및 캘리포니아 호두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베어 박사 외 미농무성 식품성분·건강연구소(USDA’s Food Components and Health Laboratory.) 소속 사라 게바우에르 박사 (Sarah K. Gebauer, PhD) 및 쟈넷 노보트니 박사 (Janet A. Novotny, PhD)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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