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플립 감점에 56.62점…프리 결과에 따라 메달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7·수리고)이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21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82점에 예술점수(PCS) 27.80점을 합쳐 56.62점을 받았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4위다.

지난 7월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한 최다빈은 이날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애절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한 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소화했다.

이어 가산점이 붙은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뛰었지만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오면서 수행점수(GOE)를 0.98점이나 깎였고, 더블 악셀에서도 GOE를 챙기지 못했다.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레이백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쳤다.

부츠 문제로 오른발에 염증이 생겨 지난달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에서 기권하기도 했던 최다빈은 이날도 부츠가 불편한 듯 연기 후 부츠에 잔뜩 테이핑한 것을 떼어내는 모습도 보였다.

최다빈은 23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드보르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를 편곡한 음악에 맞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 1위는 여자 싱글 최강자로 꼽히는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로, 기술점수 42.92점, 예술점수 37.08점을 합쳐 80.00점을 받았다.

일본의 홍고 리카(66.49점)와 러시아의 엘레나 라디오노바(64.42점)가 뒤를 이었다.

함께 출전한 윤서영은 이날 기술점수 12.80점, 예술점수 18.00점 합계 30.80점으로 22등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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