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현대건설의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도희 감독이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건설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2,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핀치에 몰렸다.

4세트 역시 쉽지 않았다. 24-20을 만들며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상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묶어 24-24 듀스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듀스를 만들었던 이재은의 서브가 빗나가고 새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득점이 나오며 26-24로 4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5세트마저 15-12로 따내며 데뷔전에 나선 이도희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현대건설은 테일러가 31득점을, 황연주가 22점을 얻어냈다. 부상 회복 차원에서 빠진 양효진의 높이 공백은 모두가 나눠서 메워냈다.

김세영이 4개, 이다영과 한유미가 3개씩, 정다은과 한유미 각 2개와 1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블로킹 수에서 15-9 우세를 거뒀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인 리시브 불안은 여전히 미결 과제로 남았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32득점, 한송이가 29득점을 올렸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한송이는 높은 공격성공률과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채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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