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12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향후 결혼날짜 역시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지난 해 6월 4명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논란이 일었다. 모두 무혐의 처리를 받았지만 그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박유천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4월이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로 알려진 황하나 씨와 결혼설이 불거졌고, 소속사 측은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다'고 입장을 내놨었다.

또한 한 매체가 박유천의 결혼식이 10일에서 20일로 연기됐다가 최근 또다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씨제스엔터 측은 결혼식 날짜를 공식적으로 알린 적이 없어 연기된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연예 관계자 측은 박유천의 결혼식이 연기된 것이 맞다고 증언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달 25일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결혼을 준비해 왔다. 

당시 박유천이 전역을 하면 가을이었기에 결혼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박유천 역시 자신의 SNS에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을 못해 죄송하다. 저와 (황)하나 응원해달라"고 팬들에게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많은 논란과 관심의 대상이 된 커플이기에 추측성 이야기들도 많았다. 결혼이 임박하면서 웨딩화보 촬영성, 파혼설 등 다양한 추측성 이야기들이 떠돌았고, 박유천은 팔에 예비신부의 얼굴을 새겼다는 문신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결혼을 연기한 이유를 두고 박유천의 연예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역하자마자 결혼발표라니 성폭력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후이기에 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쳤을 수도 있다.

전역 현장에서는 '자숙'을 요구하는 분위기였으나 그러함에도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유천이 약속한 '조용한 자숙'이 결국 이들의 결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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