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미일 3국 국방당국이 6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화상회의를 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최대한 압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일 3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오전 화상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화상회의에는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대리, 마에다 사토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국 대표로 참석했다.

국방부는 "3국 대표들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이 결국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태도를 바꾸어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포기를 결심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나가는 데 있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3국 대표들은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3국 국방당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해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화상회의에서 미국 측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재래식 및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통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국 대표들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불안정을 야기시키는 금번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핵실험이 과거에 전례가 없었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루어졌으며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명백하게 위반하였음을 강조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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