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하나투어가 각 해외지역(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남태평양, 미주)의 최근 시장동향을 살펴보고 각 지역 마케터가 말하는 올해 주목할만한 지역은 어디인지 짚어봤다.
▲동남아 지역: ‘고객 니즈 적극 반영한 신개념 패키지 열풍’
자유여행의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동반 및 부모동반 가족여행객 중심의 패키지여행 수요의 비중은 여전히 굳건하다. 일정에 자유시간과 관광을 적절하게 섞은 세미팩이나 여행일자 별로 다양한 일정을 옵션으로 제시하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일정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패키지의 출현 등 ‘패키지 상품의 다양한 변모’가 적절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방콕이나 푸껫,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지역은 원하지 않는 쇼핑, 옵션이 배제되어있는 유형의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동남아 지역본부는 노쇼핑/노옵션이 보장된 상품의 비중을 늘려가며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 중이다.
▲일본/중국 지역: ‘신규 유망 해외여행지 발굴’
일본은 언제부터 상승세가 가파른 속도로 질주 중이다. 특히, 오사카 간사이 지역 등의 주요 노선 위주로 뚜렷하게 상승함과 동시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소도시 지역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일본해외여행 수요가 치솟고 있는 만큼이나 해외여행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행상품의 질을 높이는 한편 주고쿠(히로시마/오카야마)지역과 호쿠리쿠(나고야/도야마/게로)지역 등 아직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지역의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중국 또한 이미 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 아닌, 보다 신선한 지역 발굴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운남성과 귀주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여행업계는 작년부터 첫 취항한 귀주성 귀양 전세기를 통해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귀주성 귀양과 운남성 곤명, 여강은 서로 붙어있는 성이라 연계 관광이 가능하며, 패키지 여행은 물론 자유여행지로서도 매우 훌륭한 지역이다. 올해 역시 청주-귀양, 인천-귀양 전세기 진행을 통해 고객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유럽 지역: ‘FIT 시장 성장, 방송 및 CF노출로 인한 고객 친근한 지역 범위 확장’
40~50대의 부부여행이나 모임 등의 여행 비중이 높은 장거리 지역 특성상 패키지 시장은 완만하게 지속적인 성장하고 나타내고 있으며, FIT 시장의 성장세는 보다 더 가파르다. 오랜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여행인 만큼 큰 맘 먹고 떠난다는 심리가 작용해서 여러 국가를 한꺼번에 보고 오는 멀티상품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모노상품과 2~3개국 상품의 인기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꽃보다 청춘의 영향으로 아이슬란드 FIT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며, 작년 말 두바이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런칭됨에 따라 두바이 지역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여행수요증가도 예상된다. 또한, 한-불 수교 130주년에 따른 대한항공의 프랑스 캠페인의 영향으로 파리 지역 외에도 남프랑스, 알자스, 론알프스 지역 등이 부각될 것이다.
▲남태평양 지역: ‘FIT 시장 성장에 따른 자유여행객 대상의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
LCC의 공급석 증가에 따라, 판매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호텔과 항공을 개별적으로 예약하고 떠나는 FIT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괌 T갤러리아 내 하나투어데스크가 곧 오픈할 예정이며 카카오톡 상담서비스인 사이판 자유여행도우미가 런칭되는 등 자유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들이 더 확대되고 있다.
작년에 런칭한 괌 하나투어 스마트카드는 자유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제휴사를 확대하거나 고객 혜택을 증진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제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나가고 있다.
▲미주 지역: ‘진에어 신규취항 등으로 인한 하와이 상품 다변화 및 테마상품 개발 한창’
지난해 12월 미주지역 최초 LCC 진에어 하와이 신규취항 및 오는 6월 예정되어있는 에어캐나다 토론토 재취항에 따른 공급석 증가로 인한 여행상품 다변화, 그에 따라 고객 선택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이와 관련, 하와이 관광청은 교육과 가족여행, 커플여행, 테마가 있는 개별여행 등 하와이 여행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미국 국립공원 100주년 기념, 대한항공 라스베이거스 신규취항 10주년 등의 이슈로 인해 다양한 테마와 대 고객 이벤트가 운영될 것이며, 이와 관련 다양한 테마의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