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김연아에 이어 7년 만에 한국 선수 수상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이 세계 여성스포츠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 올해의 여성스포츠인 후보에 선정됐다.

여성스포츠재단은 17일(한국시간) 올해 여성 스포츠인 후보를 개인 종목과 팀 종목으로 나눠 각각 10명씩 선정해 발표했다.

개인 종목 수상자 후보로는 유소연 외에 헤더 베르흐스마(미국), 에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이상 빙상), 인나 데리글라조바(펜싱·러시아), 안나 개서(오스트리아),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상 스키), 케이티 러데키(수영·미국), 타티야나 맥파든(장애인 육상·미국), 베카 메이어스(장애인 수영·미국), 일레인 톰프슨(육상·자메이카) 등 10명이 뽑혔다.

유소연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2승을 거뒀으며 6월 말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상자는 인터넷 팬 투표와 여성스포츠재단 선정위원회 심사를 합산해 결정된다.

인터넷 투표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시상식은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지난해 개인 종목 수상자는 복싱의 클래리사 실즈(미국)였다.

한국 선수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2010년에 이 상을 받았다.

역대 골프 선수 중에서는 1999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등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올해의 여성스포츠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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