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열정, 몰입, 절제,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변되는 피아니즘의 세계’ 등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피아니스트 김나영의 피아노 독주회가 9월 9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내 마음의 보석상자’라는 독주회 시리즈로 열리는 아홉 번 째 무대로 모차르트, 라벨, 무소르그스키 등 다양한 시대의 관현악적 요소를 지닌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나영은 서울대 음대를 실기수석으로 졸업한 후 미국 보스톤의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M.M.)와 Graduate Diploma과정을 ‘Distinction in Performance’를 수여받으며 졸업하였고,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Artist Diploma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오하이오 주립대 음대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박사학위(D.M.A.) 취득과 동시에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특히 현대곡의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져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곡가 Carl Vine의 ‘Piano Sonata No.2’와 영국 작곡가 Kenneth Leighton의 ‘Six Studies: Study-Variations Op.56’을 한국 초연한 바 있다.

또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대전시향과 Rachmaninoff Concerto No.3을 코리안 심포니 송년음악회에서 Beethoven Triple Concerto를 협연하였으며 미국 뉴욕 Manhattan Chamber Orchestra, 오스트리아 비엔나 Wiener Residenz Orchestra와 협연을 통해 솔리스트로서 인정 받은 그녀는 뉴욕 카네기홀, 2015-2016 시즌 베를린필하모니 Kammermusiksaal에서 연이어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진 바 있다.

김나영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숙명여대 강사 및 동덕여대 초빙교수를 역임하였고, 음연 피아노 아카데미, 독일 라이프치히 유로 뮤직 페스티벌에서 초청교수, La Pianista Taiwan 국제콩쿨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음악과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8년에서 현재까지 ‘내 마음의 보석상자’ 독주회 시리즈를 기획하여 선보이며 뛰어난 연주력과 수준 높은 예술성을 선보이고 있는 그녀는 다음달 9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독주회 ‘내 마음의 보석상자IX’공연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피아니스트에게 레퍼토리는 없어서는 안 될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원석을 어떻게 갈고 다듬느냐에 따라 보석의 빛과 가치가 달라지는 것처럼 앞으로도 방대한 피아노 작품들 중 숨은 보석 같은 곡들을 선별하여 갈고 닦아 청중에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이번 독주회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로 벌써 아홉번째 시리즈를 기록한 김나영의 ‘내 마음의 보석상자’,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음악들로 보석 상자에 채워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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