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SBS TV 예능 프로그램 '싱글 와이프'가 정규 편성돼 2일 첫 방송 한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의 기자간담회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박명수, 이유리, 남희석, 김창렬, 서현철, 이천희, 장석진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아내에게 일탈의 시간을 주고, 이를 남편이 지켜보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3회 파일럿으로 방송된 가운데 호평을 받았고, 정규 편성됐다. 오늘(2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박명수는 "'무한도전' 당시 박명수가 아내의 방송 출연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출연을 하게 됐냐?"란 질문에, "아내가 방송에 관심이 있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입을 열었다.

박명수는 "방송이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감독님과 작가님의 설득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게 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연예인이 아니고 인기 개그맨의 와이프다. 어느순간 비속어를 쓰고, 반 개그맨이 됐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재밌을지 안다. 그런 모습을 처음 보니깐 당황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 아내가 어떻게 보여질지 나도 아내도 많이 불안하다. 집안 자체가 불안하다. 집안이 불안투성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싱글와이프'는 파일럿 당시 출연한 남희석-이경민 부부, 김창렬-장채희 부부, 서현철-정재은 부부, 이천희-전혜진 부부에, 새롭게 박명수-한수민 부부가 합류했다. 

남희석은 무심한 남편, 이천희는 다정한 남편으로 주목받았고, 전업주부인 장채희 씨는 리얼한 일탈을 보여줬다. '우럭 여사' 정재은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서현철은 "아내의 엉뚱한 면이 인기를 받을 줄 몰랐다. 저는 걱정도 많이 되는데,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출연하는 아내들이 '싱글와이프'의 인기로 스타가 되고 싶으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남희석은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아니다. CF가 들어오면 할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 박명수의 아내가 문제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명수는 "프로그램 자체가 '싱글와이프'다. 연예계 가족 데뷔와 다른 것 같다. 부모님의 끼를 가지고 태어나고 실력과 진정성이 먼저인 것이다. 가족의 힘을 빌려서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연예인 가족이라고 뽑아주고 한 번 더 관심 가져주는 시대 아닌 것 같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좋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싱글와이프'는 관찰 예능이라는 점이 득과 실 중 무엇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현재 관찰 예능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중이기 때문. 이에 대해 장석진 PD는 "대한민국 예능이라는 것이 트렌드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한때는 오디션, 버라이어티 예능이 많았는데, 트렌드가 관찰 예능 쪽으로 많이 넘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장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아내들에게 시간을 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사람들도 계속 섭외할 것이고, 일반인 편도 스핀오프로 제작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정규 편성된 '싱글와이프'는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