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속도∙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전 세계 1위 IPv6 도입률은 2%로 39위에 그쳐

[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한국이 2017년 1분기에도 인터넷 평균 속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1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전 분야 1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 최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은 인터넷 평균 속도 28.6Mbps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23.5Mbps), 스웨덴(22.5Mbps), 홍콩(21.9Mbps)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인터넷 평균 속도 25Mbps를 유일하게 넘어섰다.

2017년 1분기 전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7.2Mbps로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5% 빨라졌다. 특히 1분기에는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가 인터넷 평균 속도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4Mbps·10Mbps·15Mbps·25Mbps 전 세계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3%, 29%, 33%, 42% 증가했다. 한국은 모든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에서 각각 98%, 85%, 69%, 4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IPv6 도입률은 지난 분기에 이어 벨기에가 38%로 전 세계 선두를 지켰다. 유럽 6개 국가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인도가 17%(7위)로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 도입률로 39위에 그쳤다.

인터넷 현황 보고서 편집자 데이비드 벨슨(David Belson)은 “인터넷 평균 속도와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수준의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아카마이가 전송한 단일 뉴스 보도로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이는 고품질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공격 트래픽, 인터넷 보급률, 모바일 연결 등 인터넷 관련 트렌드 및 보안 취약점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한다. 상세 보고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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