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다현 재능 기부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이 27일 아이케어(iCARE) 캠페인과 함께하는 ‘국경너머 톡톡’ 후원자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 씨가 재능 기부에 나서 특별 공연을 펼쳤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하는 구호 활동가들도 무대에 올라 콩고민주공화국, 레바논 등지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후원자들과 나눴다. 아이케어 캠페인은 국경없는의사회가 매년 5월 진행하는 모자(母子) 보건 캠페인이다.

강남 올림푸스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후원자 100여명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현장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은 활동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접했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현장의 환자들과 구호 활동가들, 스태프들을 대신해 후원자님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후원자들을 환영했다.

배우 김다현은 그간 국경없는의사회의 후원 영상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고 국경없는의사회가 진행하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비록 현장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구호 활동가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며 “귀감이 되는 자리였고 작은 재능 기부로나마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나오는 곡 등을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몸이 불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82세 고령의 한 후원자는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 왔다. 그는 우리는 죽을 나이도 가까워지는데 진작 더 후원하지 못한 게 한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배부르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굴 돕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올림푸스 한국은 1월 공익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를 위해 올림푸스홀과 갤러리 펜 공간을 제공해온 바 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이케어(iCARE)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 지원이 부족한 지구촌 곳곳에서 산모와 아기들을 위한 의료 활동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매일 약 830명의 산모가 출산으로 목숨을 잃고 있고 산모 사망 중 약 75%는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임신과 출산이 우리에겐 축복이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 60여개국서 45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15년에는 21만9300회의 출산을 돕는 등 모자 보건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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