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제52회 강원도민체전이 열리는 횡성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 명예관광 홍보대사이자 세계 자전거 여행작가인 김문숙씨와 독일인 남편 에릭 베어하임씨가 '리컴벤트'로 평창올림픽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리컴벤트는 일명 누워서 타는 자전거로, 독일이 시초이고 150대가 연결돼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체전 기간 4명이 탈 수 있도록 개조했다.

체전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 체험행사는 신청자가 넘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씨는 "하루 70명을 예상했는데 인기가 좋아 15일 145명, 16일 170명, 17일은 210명까지 몰렸다"면서 "중요한 것은 횡성군민들과 선수들이 이색적인 자전거 체험을 좋아하고, 자전거 여행작가로서 평창올림픽 홍보 등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즐거워했다.

횡성군은 지난해 독일 리컴벤트 체험을 계획해 횡성군의 자전거 타기 활성화 및 도민 체전의 색다른 체험존을 구상하게 됐다.

리컴벤트 체험은 녹색도시 실현을 위한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추구하는 이들 부부의 마음이 담긴 행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리컴벤트 18대를 연결, 동계올림픽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 부부의 희망이다.

김씨 부부는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 리컴벤트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강릉이 고향인 김씨는 한양대 독어독문학과와 독일 카젤대학을 졸업한 뒤 남편 에릭과 함께 독일과 체코, 이탈리아 등 28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4권의 책을 출간하고 국내외에서 강의와 전시회를 했다.

이들 부부는 또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아르헨티나와 페루, 볼리비아 등 남미를 여행하며 현지 언론에 평창동계올림픽과 강릉시를 널리 홍보하기도 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18일 "횡성 도민체전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리컴벤트 체험행사를 마련했다"며 "평창올림픽 붐업 조성에 도민 모두가 마음을 합쳐 준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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