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국민들이 늘면서 정부 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등 각계 각층으로부터 경기회복을 열망하는 마음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 13일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을 맡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건물 내외부에 서명부스를 설치해 입주사와 시민의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에는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곳곳에 설치된 서명부스에는 기업인 뿐 아니라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체 사업장과 은행 점포에도 서명부스가 설치되고 근로자와 시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온라인 서명도 서명열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를 비롯한 경제단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전국 어디서나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도 서명이 가능해 청년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 추진본부 실무추진단장)은 “국민의 여망인 안정된 일자리,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면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시급하다”며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바램이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이번 서명운동에는 기업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서명이 일정수준 이상 모이면 서명 명부를 인쇄하여 여야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범국민 서명운동의 열기가 확산되면 입법을 미뤄온 국회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명운동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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