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봉선화 연정, 둥지 등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김동찬의 ‘가요인생 50년 기념공연’이 22일(수) KBS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BS홀을 가득 메운 관객의 뜨거운 환호성과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가요계에 반세기를 쏟은 김동찬의 땀과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송해 선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김동찬의 대표곡 메들리를 무용으로 표현한 무용단의 공연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무대로 가수 현철의 무대와 배일호, 오은주의 무대가 진행됐다. 그중 단연 김동찬의 ‘봉선화 연정’은 많은 관객의 환호성을 받으며 김동찬의 대표 히트곡임을 증명했다.

송해 선생의 명품 진행과 가수 김경남, 김혜연, 신수아, 김주연, 유민지, 정수빈, 하태웅, 김수찬, 석훈 등 김동찬이 히트곡 제조기라는 말이 떠오를만한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김동찬 가요인생 50년 VCR과 소개 및 인터뷰 시간을 통해 반세기 동안 펼쳐진 김동찬의 음악 인생을 알 수 있었다.

김동찬은 이번 공연이 그동안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꾸며진 공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별 순서로 김동찬은 아내를 위해 작곡한 ‘참 좋다’를 직접 열창했다. 그 어떤 가수보다 감동적인 무대로 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시는 등 이번 공연의 정점을 찍는 무대였다.

김동찬의 감동 무대로 공연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김국환, 유지나, 현당, 김정연, 탤런트 출신의 가수 이동준의 무대와 송해 선생의 클로징 멘트, 남진의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에서 김동찬은 가요인생 50년 동안 한국 음악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대중음악인연합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아 의미 있는 공연이 되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김동찬의 가요인생 50년을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진심이 담긴 곡 참 좋다가 제일 인상에 깊이 남았다’, ‘김동찬의 곡은 언제 들어도 참 좋다’, ‘봉선화 연정, 둥지 너무 좋다’ 등 찬사를 보냈다.

공연을 지켜본 거붕그룹 백용기 회장은 “한 사람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콘서트였다. 공연 내내 김동찬이라는 사람의 삶이 보여 주체할 수 없는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크로스오버뮤지션 백석대 김희석 교수는 “보통 한 장르에 국한하여 곡을 쓰고 부르고 하는데 김동찬 선생님은 트로트, 가곡, 발라드, 국악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하여 작업하는 모습에 많은 도전 의식을 느낀다. 나의 롤 모델이 되었다. 오늘은 트로트 무대이지만 다음에는 어느 장르의 무대가 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찬은 이날 참여하는 모든 팬에게 그동안의 히트곡을 모아 본인이 직접 노래한 2-CD 옴니버스 기념 음반과 공연 소개 팸플릿을 다큐 형식으로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였다.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 팬들의 이름으로 불우이웃에게 전달되는 모금함 운영이 이뤄져 관객들의 적극 참여로 또 한 번 김동찬 ‘가요인생 50주년’의 공연을 빛내주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50주년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또 즐겁게 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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