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포가 캐나다 출신의 천재 아티스트 스티븐 스파주크(Steven Spazuk)와 협업, 그 과정과 결과를 담은 매력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불의 화가’로 알려진 스파주크는 미술용 붓이 아닌 불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다. 스파주크는 이번에 공개된 지포와의 협업 영상에서 지포 라이터를 활용, 그을음과 불의 힘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이 영상은 스파주크가 지포 방풍라이터로 종이 위에 작품을 거침없이 그려나가고 깃털과 조각칼로 디자인을 다듬는 작업 모습을 담고 있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스파주크의 작업실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아티스트가 이처럼 독특한 작업 방식을 터득하게 된 계기와 예술적 영감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꾸게 된 꿈에서 영감을 받은 이후 14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완성된 스파주크의 작품 스타일에는 자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미술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애용해온 지포 방풍라이터는 그가 예술 세계를 그려내는 미술용품인 동시에 영감을 주는 매개체다.

스파주크는 불이 자신에게 늘 영감을 준다는 말과 함께 “처음 불을 작품에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한 순간부터 이 기법에 매료되었고 이 기법은 곧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포 라이터는 나와 늘 함께하는 작품 활동의 도구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포 라이터 그 자체로도 한 점의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에게 지포는 뮤즈이자 작업 도구이기 때문에 지포와의 이번 이번 협업을 통해 또다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포 방풍 라이터는 지포만의 클래식함과 독특함으로 그 동안 수많은 예술작품의 캔버스가 되었다. 초창기의 각인 기법과 수공예 페인팅부터 오늘날의 최첨단 기술인 360도 멀티 컷 각인까지 지포는 지난 85년 동안 예술적 재능을 라이터라는 작은 캔버스 위에 담아왔다. 지포는 1932년부터 현재까지 약 30만 개 이상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디자인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불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스파주크와의 협업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예술을 보여준다.

한편 스파주크와의 협업을 기념하여 그의 작품이 담긴 지포 라이터도 제작됐다. 스파주크의 작품이 담긴 한정판 라이터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지포 라이터를 아티스트의 작품이 탄생하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표현해냈다. 스파주크는 이번 한정판 라이터 디자인을 통해, 마치 지니의 요술 램프처럼 사물이 지포 라이터 불꽃에서 태어나는 것을 상상하며 라이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인간과 자연물로 변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데이비드 워펠(David Warfel) 지포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디자인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지포와 스파주크의 협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포의 방풍 라이터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작품 창작에 사용하는 스파주크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협업의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지난 80여년간 지포는 영향력 있고 열정적인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기능적으로 강점을 가진 브랜드를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들이 지포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