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JTBC '비긴어게인-인터미션']
[사진 출처: JTBC '비긴어게인-인터미션']

[서울=RNX뉴스] 김재희 기자 = ‘비긴어게인-인터미션’이 음색깡패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귀를 호강시켰다.

어제(27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인터미션(이하 ’비긴어게인‘)’에서는 헤이즈와 HYNN(박혜원), 하동균과 김필, 존박과 최정훈(잔나비)의 듀엣과 더불어 다채로운 선곡이 돋보이는 버스킹으로 안방극장에 온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박물관을 감탄사로 채운 임재범의 ‘Soldier of Fortune’으로 막을 올렸다. 특히 헤이즈와 HYNN(박혜원)이 유일하게 여자 듀엣 곡을 준비,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의 랩과 보컬을 모두 소화하며 티타임 같은 여유를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후 서로 칭찬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 역시 깨알 재미를 안겼다.

하동균과 김필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열창했다. 김필이 ‘비긴어게인3’로 이탈리아를 가기 전에 한국에서 불렀던 곡으로 영상 조회 수 2천만 뷰에 달하는 화제의 버스킹을 하동균과 듀엣으로 선보이게 된 것. 두 사람의 듀엣과 김필의 기타 연주가 더해진 버스킹은 보는 이들을 낭만에 젖게 만들었다.

HYNN(박혜원)의 ‘어떤가요’로 여운이 감도는 박물관에 이어 광장에서는 김종완(넬)의 보컬과 김도형(잔나비)의 기타, 정동환(멜로망스)의 건반 연주가 어우러진 ‘멀어지다’가 울려 퍼졌다. 가슴을 울리는 보컬에 애절한 건반 연주와 감성 충만한 기타 사운드로 폭풍 감동을 일으킨 버스킹에 존박은 “세 분이 그룹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존박과 최정훈이 ‘Falling’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뽐냈다. “키를 조금 바꿔서 정훈 씨의 목소리가 후렴에서 굉장히 섹시하게 나오게”했다는 존박의 말처럼 최정훈의 목소리로 새로워진 후렴구와 두 사람의 조화로운 목소리, 화음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강민경의 ‘사랑해서 그래’, 최정훈의 ‘Yesterday’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김종완의 ‘Malibu Nights’가 방점을 찍었다. 유난히 김종완의 노래에만 이펙트를 추가하는 듯한 김도형의 기타 연주에 다른 아티스트들의 질투 섞인 클레임이 쏟아졌고 김도형은 “다 열심히 했다”며 오해를 풀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풍성한 버스킹 공연을 통해 금요일 밤의 힐링 요정으로 자리매김한 JTBC ‘비긴어게인-인터미션’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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