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의사전용 어플리케이션 닥터슬라이드가 2월 2일~3일 의사 330명을 대상으로 소아 남성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의 필요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HPV(human papillomavirus, 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직경 52~55nm인 DNA 바이러스로, 사람을 비롯한 여러 동물의 케라틴 세포나 점막, 피하에 침투하여 피부나 성기 주위에 사마귀 같은 병을 일으키거나 자궁경부암, 고환암 등을 일으킨다.

최근 JAMA Onc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 남성 중 약 45%가 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며 젊은 남성의 경우 22% 감염률 보이는 반면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감염률이 더욱 높아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미국 남성 중 매년 9,000건 이상의 HPV 관련 암 발병이 보고되고 있으며 현재 남성의 백신 접종률은 11%로 집계되고 있다.

닥터슬라이드는 HPV백신과 관련하여 남성도 접종할 필요가 있는지를 의사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진행하였다.

전체 응답자 중 45.2%(149명)는 남성도 HPV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답변하였으며 37.3%(123명)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거나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답변하였다. 약 17.5%(58명)의 의사 응답자는 백신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본 설문에 참여한 의사 중 진료 과목이 소아청소년과인 경우, 약 77%가 소아 남성도 HPV백신 접종이 필요하고 응답하였으며 HPV가 영향을 미치는 두경부암, 후두암 등을 진료하는 이비인후과의 경우 56%가 HPV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본 설문조사는 의사면허 보유자만이 가입할 수 있는 닥터슬라이드 App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설문 결과 값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자궁경부암 백신업체 등으로부터 어떠한 스폰서쉽과 협찬 없이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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