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뮤지컬배우 에녹이 15일, 2016년 하반기 많은 사랑을 받으며 '회전문 관람'을 이끌어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에녹은 12년 전 대저택의 미스터리한 방화 살인사건의 진실을 캐내기 위해 과거를 추적하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이자, 네 남매 중 첫째인 ‘한스’ 역을 맡아 긴장감 있게 전개를 이끌었다.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에 숨이 막혔다.", "에녹의 디테일한 연기와 섬세한 표정, 풍부한 성량으로 공연 전반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날카롭고 딱딱한 변호사 이미지와 딱 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의 연기가 더욱 가슴 아팠다." 등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그 사실을 입증하듯 그의 마지막 공연은 일찍이 매진됐다.

한편, 에녹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쓰릴미'의 '그' 역할로 다시 찾아온다. 지난 2014년, 2015년에 역시 '그' 역할로 출연했으며 '나' 역의 정욱진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두 배우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다시 한번 '쓰릴미'의 열풍을 일으키며 더욱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해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써 제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2016년에는 특별회차 출연으로 주목 받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끈끈한 우정을 선보인 바 있다.

다시 한번 '쓰릴미'에 출연하는 에녹은 타고난 외모와 언변, 스스로를 초인으로 여기는 19세 엘리트 청년인 '그' 역할을 맡아, 그만의 수려한 외모와 날카로운 이미지,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가창력으로 고도의 긴장감과 반전을 이끌어내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나' 역을 맡은 정상윤 배우와의 페어로 처음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쓰릴미'는 2014, 15, 16년에 이어 네 번째로 출연하지만 할 때마다 새롭고 아직도 도전할 부분들이 많은 작품이다. 10주년 맞이한 2017년 '쓰릴미'에도 출연할 수 있어 기쁘고, 정상윤 배우와 처음 맞춰 보는 호흡도 기대가 된다. 기존보다 더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찾고 또 찾아 기대할 수 있는 '그'를 선보이겠다.”며 공연을 앞둔 감회를 밝혔다.

뮤지컬 '쓰릴미'는 2007년 초연 이후 관객과 언론의 극찬은 물론, 매 시즌마다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단 1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남성 2인극의 명확한 갈등 구조로 객석을 강렬하게 압도했다.

오는 2월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2017년 '쓰릴미'는 초연 배우들부터 그 동안 작품을 거쳐갔던 에녹을 비롯하여 강필석, 김무열, 최재웅, 송원근, 김재범, 정동화, 이율, 정상윤 등의 배우들이 총 출동하여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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