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 1964년 영화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로 데뷔하여 2005년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2006년 제19회 유럽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비평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꼽히는 필립 가렐의 2015년 최신작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이 개봉을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은 필립 가렐 감독이 추구하는 흑백의 미학과 더불어 그만의 프렌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더뎌가는 작업 속에 지친 피에르에게 나타난 새로운 여인, 엘리자베스, 웃고 있는 아내 곁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피에르의 모습을 통해 부부의 관계가 점차 어그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창밖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피에르와 홀로 침대에 앉아있는 아내 마농, 그리고 굳은 얼굴로 어디론가 향하는 엘리자베스, 검은 옷을 입고 있는 피에르와 마농의 모습을 통해 과연 세 남녀의 길이 어디로 향할지 본편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기대감을 높여준다.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초청에 이어 카이에 뒤시네마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TOP에 포함된 영화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은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이자, 누벨바그의 마지막 수호자로 불리는 “필립 가렐” 감독의 신작으로, 한 부부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믿음이라는 달콤한 가면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오랫동안 서로 사랑했던 다큐멘터리 감독 피에르와 대본 편집자 마농이 각자 불륜을 저질러 배신의 복잡한 망에 얽히게 되는 이야기로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그리면서 기존 “필립 가렐” 감독과의 작품들과는 다른 빠른 템포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한편 2015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초청과 더불어 11월 25일부터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회고전을 통해 감독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영화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더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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