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미국 유명 팝가수 리차드 막스(53)가 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한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 임모(34)씨로 밝혀졌다.

임씨는 20일 오후 2시 20분께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에서 술에 취해 승객인 A(56)씨의 얼굴을 가격하고 승무원들에게 난동을 부리는 등 2시간 동안 운행에 차질을 주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임씨를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넘겼으며 임씨는 여객기 착륙 후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기내에서 양주 2잔 반 정도를 마신 후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9월에도 비슷한 기내 소란 행위를 일으킨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임씨는 과거에도 같은 물의를 일으켜 승무원들 사이에서 블랙 컨슈머 명단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임씨의 부친은 무역업을 하는 중소기업인으로 확인됐다.

한편, 팝 발라드 황제 리차드 막스가 SNS에 올려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를 지적한 것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이는 과장된 주장이며 매뉴얼대로 상황 조치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