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이하 해수부)는 해양사고의 72%가 어선 등 소형 선박에 의해 발생하는 우리 해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사고취약선박 모니터링, 최적항로 지원 서비스 등 이내비게이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연안 100㎞ 이내 해역에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구축하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21일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의 추진 현황과 성과, 내년도 주요 계획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우선 지난 7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3개 연구소, 대학, 관련 업체 등으로 구성한 사업단을 발족하여 이내비게이션 핵심기술 개발 및 운영시스템, 통신 인프라 구축 등 본격적으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착수하였다.

동 사업단은 현재 이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치고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시스템을 시험 구축하고 실제 해역에서 시험 검증할 계획이다.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와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하고 시험망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본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까지 주요 항만·해역별로 통신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까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 배치, 운영시스템 구축 상세 설계 등을 포함한 정보시스템 종합계획(ISMP)을 마련할 계획이며, 현재 ㈜안세기술과 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내비게이션 구축 협력 관리위원회’를 창설하는 한편 12월 8일 부산에서 ‘선박장비 표준모드 국제해사기구(IMO) 지침’ 마련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내년 6월에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의 수장을 초청하여 ‘제1차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은 해양사고 예방은 물론 우리가 개발한 핵심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 기술표준으로 채택되도록 하여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같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향후 관련 산업을 ‘해양신산업으로 육성’하여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정부 3.0에 발맞추어 대국민 해양안전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해양사고 예방과 해운물류 효율화 및 바다 국민의 행복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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