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짜장면 하나 배달해 줘.” “네, 주문했습니다.” 
이는 사람과의 대화가 아니다. 배달 주문을 전문으로 하는 인공지능 챗봇 ‘얌얌’과의 채팅 내용이다.

머니브레인이 인공지능 배달 챗봇 서비스 ‘얌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시지앱에서 ‘배달봇 얌얌’을 친구 추가하면 채팅을 통해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인공지능 배달봇 ‘얌얌’을 이용하면 채팅을 통해 약 20초 내외로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 주문 내역 버튼을 누르거나 “이전에 먹은 거 배달해 줘” 등의 명령을 통해 이전 주문 내역에 대한 정보 조회와 재주문이 가능하다. 배달 내역으로 주문할 경우에는 단 10초 안에 주문이 접수된다. 또한 지역, 나이와 성별, 이전 주문 내역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분석을 통해 메뉴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기존의 방식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려면 앱 설치와 회원 가입, 주소 검색을 통한 번거로운 주소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얌얌’ 서비스는 메신저 앱 내에서 톡 몇 번 보내기로 모든 게 완료된다. 앱을 여는 데 로딩 시간도 없어 배달 어플보다 6배 이상 빠르게 주문할 수 있다. 빠른 기술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지자 앱마저도 번거롭게 느껴지는 현대인들에게 걸맞는 최신 기술로 인공지능 챗봇이 등장한 것이다.

머니브레인의 챗봇은 자연어 처리에서 더 나아가 시간, 장소, 주소, 메뉴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자연어이해(NLU), 사용자별 상황(context)에 따라 다양한 문맥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다이얼로그 매니지먼트(DM), 사용자의 대화 문장을 학습해 보다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하는 딥러닝(DL) 기술을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구현했다.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는 “배달봇 ‘얌얌’은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모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기술을 구현했다. 현재 나와 있는 국내 챗봇 가운데 가장 고도화된 형태의 챗봇”이라고 밝혔다.

머니브레인은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업체이다. ’얌얌’ 이전에 NH농협은행에 국내 최초의 ‘금융봇’으로 인공지능 챗봇 플랫폼을 제공한 이력이 있다. 향후 자체 서비스 형태로 금융봇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국어 버전의 챗봇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