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 북한의 남침 이후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한 민족이 대치하고 있다. 그 사이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고 서독과 동독은 하나의 단일 국가로 거듭났다. 하지만 동방의 이 작은 국가는 여전히 다른 이념 아래, 냉전을 유지하고 있다. 언뜻 보면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는 것 같지만 잊을 만하면 벌어지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우리 국민들은 가슴을 졸이곤 한다. 더군다나 핵 실험을 통해 전 세계의 안보마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지금 우리가 북한에 대해 알아야 할 것, 대응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야심차게 출판한 책 ‘북한 핵 무력의 세계 정체성’은 시간, 북한, 핵 무력, 김정은에 대해 개념부터 다시 짚어보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20년 전쟁의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운명 정체성 이론을 핵 무력에 적용한다는 독특한 발상을 통해 핵 무력의 기원과 성격, 진화 과정과 미국에 의한 지구적 안보 권력으로의 네트워킹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정책대학원 석사를, 숭실대 대학원 청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관련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정치외교 분야의 전문가이다. 13년간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내놓은 이 책은 북한의 핵 무력에 맞서는 암보 권력과 미래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1장과 2장은 운명 정체성 이론을 알아보고 이를 핵 무력에 적용한다. 핵 무력의 기원과 성격, 진화 과정과 미국에 의한 지구적 안보 권력으로의 네트워킹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3장에서는 미국 핵의 운명 정체성을 북한 핵에 대입한다. 미국 핵의 북한 핵 무력으로의 전이와 확산 과정, 북한 핵의 운명 정체성 형성 과정과 그 벡터를 파악한다. 4장은 북한이 시간 중심의 영구 혁명 체제임을 밝힌다. 전쟁이 상시화된 군선 독재 체제가 자주적인 주체 시간을 생성시키고 폐쇄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5장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국가 운명 정체성과 그 벡터를 제시한다. 핵 무력을 보유한 경제 강성 대국이란 북조선의 오래된 미래이자, 핵 무력이 강제하는 영세 중립국이라는 미래상 구축에 해당한다. 마지막 6장에서 결론Ⅰ은 우리가 지난 20년의 시간 전쟁에서 어떻게 패배했는지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략히 재구성했다. 결론Ⅱ는 축적된 과거를 확인하고, 현재 진행형과 그 벡터를 모색하는 총람의 장이다. ‘앞으로 20년 전쟁 우리는 어떻게 승리하는가?’에 대한 노선을 제시한다.

평화로운 삶은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고의 노력과 그에 걸맞은 실행이 요구된다. 현재 우리의 삶만이 아닌, 자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결단을 하고 평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권선복) 에서 출판한 책 ‘북한 핵 무력의 세계 정체성’의 출간이 북한의 핵 무력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가져오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역에 평화의 기운이 깃들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영상:행복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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