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1964년 영화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로 데뷔하여 2005년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2006년 제19회 유럽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비평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꼽히는 필립 가렐의 신작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이 1월 28일(목) 국내 개봉을 확정 지으면서 메인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영화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은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이자, 누벨바그의 마지막 수호자로 불리는 “필립 가렐” 감독의 신작으로, 한 부부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믿음이라는 달콤한 가면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이다. 오랫동안 서로 사랑했던 다큐멘터리 감독 피에르와 대본 편집자 마농이 각자 불륜을 저질러 배신의 복잡한 망에 얽히게 되는 이야기로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그리면서 기존 “필립 가렐” 감독과의 작품들과는 다른 빠른 템포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함께 하고 있지만 어딘가를 초점 없이 바라보는 피에르와 그와는 반대로 우산을 쓴 하늘을 바라보는 그의 아내 마농의 모습을 상반되게 보여줌으로써, 이 부부가 추구하는 본질과 다를 수 밖에 없는 이들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내 존재를 느끼고 싶었어.”라는 카피는 부부라는 사회적 합의의 공동체로 속해있지만, 결국 자신의 존재가치를 추구하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사랑이라는 모순된 감정을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2015 칸영화제 감독주간 오프닝 작,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초청과 더불어 11월 25일부터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회고전을 통해 감독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영화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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