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밀라노에서 진행된 산펠레그리노 2016 영 셰프 경연대회(S.Pellegrino Young Chef 2016) 최종 결선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요리로 ‘스파이스드 오렌지와 마를 곁들인 구운 오리(Roasted Duck with Spiced Orange and Yam)’를 선보인 미국의 미치 린하드(Mitch Lienhard) 셰프가 영광의 산펠레그리노 2016 영 셰프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미치 린하드 셰프는 전 세계 각지에서 최종 후보로 선발된 20명의 셰프들과 겨룬 끝에 산펠레그리노 2016 영 셰프 우승자로 선정됐으며 저명한 셰프 도미니크 크렌(Dominique Crenn)이 그의 멘토 셰프로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16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로 선정된 미치 린하드 셰프는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 순간을 위해 준비를 잘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미치 린하드 셰프는 자신의 고향인 미시간주의 나무들과 단풍이 어우러지는 풍경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최종 경연대회에서는 7명의 저명한 국제심사위원단(David Higgs, Carlo Cracco, Gaggan Anand, Elena Arzak, Mauro Colagreco, Wylie Dufresne and Roberta Sudbrack)이 심사를 통해 다섯 가지(재료, 기술, 창의성, 예술, 그리고 표현)의 평가기준에 따라 영 셰프 우승자를 선정했다. 이와 더불어, 시상식 직후에는 최근2016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의 1위로 선정된 오스테리아 프렌체스카나(Osteria Francescana)의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 셰프가 갈라 디너를 선보이며 행사의 특별함을 더했다.

올해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대회에는 두 개의 특별상이 추가됐다. 시그니처 요리를 통해 가장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표현해낸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살바토레 라피사르다(Alessandro Salvatore Rapisarda) 셰프가 아쿠아파나 현대적 재해석 어워드(Acqua Panna Contemporary Tradition Award)를 수상했으며, 대중들이 온라인 웹사이트 파인 다이닝 러버스 닷컴을 통해 직접 투표하고 뽑은 산펠레그리노가 선정한 영감을 주는 메시지 어워드(Inspiring Message Award by S.Pellegrino) 부문은 멕시코의 데니얼 네이트(Daniel Nates) 셰프에게 돌아갔다.

2016년 1월부터 전 세계 3,000 여명의 젊은 셰프들의 지원으로 시작돼 10개월간 진행된 2016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대회가 이와 같은 최종 결선과 함께 막을 내렸다.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파인 다이닝 러버스 닷컴 웹사이트에 자신의 지원서와 시그니처 요리를 등록한 영 셰프 후보자들은 알마(ALMA, www.alma.sculaucina.it)의 심사를 시작으로 치열한 지역 본선을 거친 바 있다. 지역 본선을 통과한 20명의 최종 본선 진출자들에게는 마지막 심사단계에서 시그니처 레시피를 비롯하여 더욱 훌륭한 셰프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줄 ‘멘토 셰프’의 지원도 주어졌다. 산펠레그리노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국제요리학교인 알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이번 영 셰프 경연대회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알마의 총지배인인 안드레아 시니갈리아(Andrea Sinigaglia)는 “다시 한번 산펠레그리노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젊은 셰프들의 미래를 지원함과 동시에 이탈리아의 가치를 대변하는 국제적인 행사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영 셰프 경연대회 과정에 동원된 20명 이상의 알마 소속 셰프들은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장비 준비 등에 많은 노력을 들여야 했지만 모두 매우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2016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로 선정된 미치 린하드에게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산펠레그리노 브랜드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작년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우승자인 마크 모리아티(Mark Moriarty) 셰프는 “2015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대회는 나에게 직업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경연대회의 우승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영광이자 혜택이었지만, 네트워킹을 쌓고, 여러 기회를 받고 요리에 대해 배우는 등 매우 가치있는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은 나의 다음 커리어를 쌓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올해 수상자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산펠레그리노 2016 시상식, 영 셰프의 인터뷰, 시그니처 요리 등 자세한 영 셰프 경연대회 관련 정보는 산펠레그리노와 아쿠아 파나의 온라인 매거진 웹사이트 ‘파인 다이닝 러버스 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SNS상 해시태그 #SPYoungChef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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