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프로테오글리칸은 당단백질의 일종으로서 히알루론산 및 콜라겐과 더불어 인체 내의 세포 결합물질로서 세포의 증식 및 분화조절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관절연골, 추간판, 피부 및 혈관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그 동안 재생의학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온 소재이다.

하지만 프로테오글리칸은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한데다가 핵심단백질의 변성 없이 추출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상용화가 매우 힘든 소재였으나, 최근 일본에서 대량 추출기술이 개발된 이래, 관절연골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응용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일본 후지경제에서 발표한 ‘2015년도판 생물유래 유용성분 소재시장 조사리포트’에 의하면 프로테오글리칸이 2020년까지 337%의 시장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40여개의 주요 건강식품 소재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프로테오글리칸이 관절연골 및 항노화, 이너뷰티의 여러 분야에 널리 응용할 수 있는 소재일 뿐만 아니라 하루 복용량이 10~50mg으로 극소량인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프로테오글리칸의 인지도가 높아감에 따라 일본에서는 프로테오글리칸의 유사품도 나오기 시작하였다. 예전부터 존재해온 상어연골추출분말이나 기타 어패류의 연골분말 등이 프로테오글리칸으로 둔갑을 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고순도 프로테오글리칸을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마텍재팬의 국내총대리점인 한국테크로의 김윤진 대표는 “프로테오글리칸은 연골에서 약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기타 성분과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코어 단백질의 변성 없이 정교하게 분리해 내는 기술이 특허기술의 핵심’ 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 세계에서 제조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는 메이커는 고순도 원료 (순도90%)를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마텍재팬과 카쿠히로와의 제휴를 통하여 저순도 원료(순도20%)를 생산하고 있는 이치마루팔코스 오직 2개사 뿐이며, 그 이외의 기타 제품은 유사품이거나 혹은 상기 2개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는 경우 뿐”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2015년 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하여 조아제약의 대표관절제품인 ‘스트롱조인트-F’, 뉴트라라이프의 ‘프리미엄 조인트 에이드플러스’ 및 한국테크로의 ‘관절의 봄날’ 등이 속속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비타민하우스에서 고순도 프로테오글리칸 및 비변성2형콜라겐이 함유된 ‘백년백세관절’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특히 올해에는 관절제품뿐만 아니라, 항노화 및 이너뷰티, 그리고 화장품의 출시도 기대되는 등, 신소재에 목말라하는 국내 건강식품 및 화장품 업계에 매우 유용한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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