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연말연시 잦은 모임이나 술자리, 들뜬 분위기 등으로 후유증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515명을 대상으로 연말연시 후유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84.8%가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말연시 겪은 후유증의 원인으로는 ‘송년모임, 신년모임 등에서의 과도한 음주’(35%)를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는 것에 대한 허무감’(33%),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 속의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22.3%), ‘새해에 뭔가 이뤄야 한다는 중압감’(6.8%), ‘실적평가, 승진심사 등 직장 조직 내 여러 인사 평가’(2.9%)순이었다.

경험한 후유증의 증상은 26.2%가 ‘피로감 및 졸음 증가 등에 의한 체력저하’를 꼽았다. 그 외 ‘많은 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22.3%), ‘두통, 속 쓰림, 위장장애 등의 건강 이상’(21.4%), ‘업무 집중력 저하’(12.7%), ‘늘어나는 뱃살, 피부 트러블’(9.7%), ‘들뜬 연말연시 분위기와 동떨어진 우울증 증상’(7.7%)이 뒤를 이었다.

연말연시 후유증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숙면을 취하며 휴식한다’(3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임, 약속을 줄인다’(26.2%),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원기 회복한다’(12.6%), ‘모임, 술 약속은 계속 되므로 그냥 놔둔다’(10.7%), ‘계획을 세우고 꼭 지키려고 한다’(8.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연말연시 모임이나 술 약속의 빈도는 ‘주 2~3회’가 44.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주 1회’(23.2%), ‘거의 없다’(14.6%), ‘주 3~5회’(12.6%)의 순이었으며 ‘주 7회’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4.9%에 이르렀다.

연말 연시 모임이나 약속 시, 34%가 1회당 평균 ‘3만원~5만원’을 지출한다고 답했으며 ‘5만원~7만원’(30.1%), ‘1만원~3만원’(13.6%), ‘10만원 이상’(10.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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