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소비 심리 위축과 포근한 날씨로 인해 다운점퍼의 판매 저하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브랜드 행보가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론칭 3년차를 맞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 11월에만 전국 164개 매장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11월 마지막 주말 이틀 동안에만 80억원의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디스커버리는 이 기세를 몰아 12월 목표액을 500억원으로 조정하는 등, 올 연말까지 2천50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배 가까운 매출신장을 보인 지난해와 대비해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올리는 것이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은 디스커버리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세련된 디자인의 밀포드 재킷의 인기 고공 행진과 함께 시즌마다 전개한 아이코닉한 아이템, 그리고 감각적인 마케팅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아웃도어 트렌드를 리드한 것이 주효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셀럽 패딩으로 인기몰이하며 완판 행진을 통해 브랜드 매출을 이끌었던 밀포드 패딩 또한 더욱 세련된 톤다운 된 컬러들과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된 “NEW 밀포드 패딩”을 선보이며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유의 와펜 장식과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라쿤 트리밍이 특징인 밀포드만의 디자인에, 올해에는 네이비, 차콜그레이, 카키, 버건디, 베이지등 모노톤의 세련된 컬러를 통해 일상복과 매치해도 손색 없을 컬러감을 선보였고, 숏밀포드·밀포드·롱밀포드로 길이감에 따라 세가지 스타일로 구분해 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불경기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동결한 타 아웃도어와 달리 지난해 생산량의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을 통해 12월 500억원의 목표 매출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퍼포먼스를 강조하며 기능성만을 내세웠던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세분화된 마케팅을 선보인 것도 이유 있는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캠핑, MTB, 서핑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 뿐 아니라 여행까지 핵심 소비자인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분석해 한발 앞선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훔쳤고, 래쉬가드, 블루종, 맨투맨 티셔츠 등 그에 맞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디자인의 상품을 전개해 아웃도어 비수기로 불리는 봄, 여름에도 높은 매출을 이끌었다.

특히 래쉬가드의 경우, 초도 2만장 수량이 완판 되며 3차 리오더까지 진행하는 등 아웃도어 비수기인 여름을 성수기로 만들기도 했다.

그 밖에, 아웃도어 제품을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소개하고자 다양한 화보와 소비자 중심의 체험 마케팅으로 자연과 함께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이며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한 마케팅도 주요 성공 전략으로 평가 받는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디스커버리는 등산 중심의 기존 아웃도의 판을 바꿔 실생활에서도 스타일리쉬하게 착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선보임으로써 기존 소비자들이 느꼈던 아웃도어의 선입견을 과감히 탈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 높은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올 한해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고 전하며, “2016년에도 주 소비자인 20~30대의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아이코닉한 상품 구성을 통해 국내 1위 아웃도어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고 전했다.

역신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아웃도어 시장의 판을 바꿔 유일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디스커버리의 남다른 행보가 2016년에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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