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유통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대로 인기 품목이었던 한우와 과일은 물론,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상대방 취미생활까지 고려한 세심한 구성의 선물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쟈뎅 마케팅팀 조은이 과장은 “최근 전통적인 선물 외에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된 구성으로 즐거운 시간까지 선물할 수 있는 제품들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홈카페, 레저활동 등 취미생활 용품을 담은 선물세트를 선택한다면 가족과 지인에게 긴 연휴기간 동안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해보는 좋은 기회까지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추석을 맞아 3만원대 실속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 원두커피와 홈카페 용품으로 구성된 ‘마스터즈 핸드드립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즈 핸드드립 선물세트’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취미생활인 홈카페 문화에 맞춰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쟈뎅의 30년 원두커피 노하우가 집약된 프리미엄 원두 ‘쟈뎅 마스터즈’ 3종과 커피용품 전문 브랜드인 하리오의 V60 드립퍼로 구성됐다.

특히 ‘쟈뎅 마스터즈’는 고품질의 생두만을 엄선해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프리미엄 원두 제품으로 각기 다른 산지별 특징과 로스팅 강도를 적용해 제품마다 고유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추석을 맞아 5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일반적인 명절상품보다는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용 상품에 대한 구색을 한층 강화하며 전체 상품 중 약 40%를 헬스&뷰티, 잡화, 가정용품, 가전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천하는 ‘중기우수상품전’을 기획하며 국내 원두커피 수요 증가와 함께 홈커피족도 늘어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집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헬로키티 마이더치 커피 기구(9만5천원) 등 커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영국의 전통 차 브랜드 트와이닝(TWININGS)은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인 ‘다도’에 최적화된 ‘트와이닝 프리미엄 티팟세트'를 선보였다. ‘트와이닝 프리미엄 티팟세트’는 건강과 품격을 고려해 트와이닝의 베스트셀러인 잎차와 티백, 트와이닝 로고 티팟으로 구성돼 잎차를 티팟에 우려서 즐길 수 있다. 영국 티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난하고 친근한 디자인의 둥근 모양의 티팟으로 잎차가 고루 우러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업계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구성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편의점에서 선물을 구매하는 주요 소비층인 20~40대 고객들이 IT와 트렌드에 익숙한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편의점 CU(씨유)는 추석을 맞아 ‘샤오미 특집전’을 열고 미밴드, 블루투스 스피커, 이라이트 등 ‘샤오미’의 IT 제품 10여종을 추석선물로 출시했다. 또한 여행 및 레저 카테고리를 강화해 무선 조종카, 드론 등 라인업을 확장해 차별화를 더했다.

이 외에도 한 가지에 깊게 빠져 영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수집하는 취미생활을 위한 선물세트도 출시됐다. LG생활건강은 올 추석선물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협업한 ‘무한상사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부장샴푸, 차장컨디셔너 등 위트 있는 이름과 디자인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으로 주로 20~30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협업이 진행됐으며 엘라스틴 무한도전 샴푸, 엘라스틴 무한도전 컨디셔너, 온더바디 무한도전 바디워시, 페리오 무한도전 펌핑치약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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