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회의 참가자 3명 중 1명이 회의 도중 잠들거나 졸음을 느끼며, 회의의 생산성이 보통 오후 2시 즈음에 떨어진다고 밝혀진 가운데 기업체 회의들에서 이 문제를 새로운 쟁점으로 다뤄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전 세계 회의 참가자들은 필사적으로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고 회의 전문가들은 이 사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근 힐튼(Hilton)(뉴욕증권거래소: HTL)에서 실시한 글로벌 설문 조사*에 따르면 회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일상 생활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고 있다는 느끼는 반면 그들 중 절반 이상이 여기저기 정신 없이 돌아다니며 회의를 하는 동안에는 이런 일상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인정한다.

회의 전문가들이 회의 생산성 및 회의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힐튼에서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돼온 ‘목적이 있는 회의’ 프로그램(Meet with Purpose program)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유럽과 아랍에미리트의 회의 및 행사 전문가들은 이 건강에 중점을 둔 이니셔티브를 도입해 영양가 높은 식사와 운동, 그리고 지속가능성 요소들을 갖춘 회의를 비용 효율적으로 원활하게 계획하는 방안들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40여 군데 호텔에서 현재 균형 잡힌 음식과 음료에 운동을 위한 휴식 및 지속가능한 방안들을 결합시킨 다양한 메뉴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힐튼 셰프가 기획한 각 메뉴를 운동강사가 직접 지도하는 운동 및 휴식과 세심하게 결합시켜 창의력을 유발하고,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을 장려하며 참가자들에게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운동을 제공한다. 주요 메뉴는 다음과 같다.
 
· 요가 & 요구르트(Yoga & Yogurt): 향긋한 요구르트와 다양한 계절별 베리류들, 그리고 홈메이드 그래놀라 등 맛있는 아침식사와 그 후에 이어지는 열정을 북돋우는 오전 요가 세션

· 플렉스 파워(Flex Power): 맛있는 아침식사 혹은 오전 중간에 지역의 모든 계절 과일들과 통밀 크루아상, 그리고 스틸컷 오트밀 등 간단한 스낵 제공과 함께 25분 동안 강사가 직접 지도하는 자세와 호흡법, 그리고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들에 중점을 둔 일상적인 운동

· 명상의 시간(Meditative Moment): 스트레스 해소에 중점을 둔 10분 간의 명상 세션과 각 사람에게 맞춘 저지방 단백질, 그리고 채소와/나 과일 스무디

힐튼의 앤드류 플랙(Andrew Flack) 마케팅 및 이커머스 아메리카스(eCommerce Americas) 부사장은 “보통의 회의 참가자는 더 건강하게 먹고 더 자주 운동을 하고 있으며 업무 차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목적이 있는 회의’ 프로그램을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미국에 있는 40여 군데 힐튼 호텔에 건강한 웰빙 메뉴를 제공하면서 회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회의 참가자의 만족도를 개선하고 산업계에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새삼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튼은 2015년 1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회의 전문가들을 독려해 비용 효율적인 방안들로 더 건강하고 더 지속가능한 행사들을 기획하도록 하기 위해 혁신적인 ‘목적이 있는 회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이후로 힐튼은 많은 고객들과 함께 이러한 원칙들을 실행으로 옮겼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캐피털 힐튼(Capital Hilton)에서 회의 전문가들은 참가자들에게 필립 톰슨(Philip Thompson) 총괄 셰프가 대중화시킨 “컷 앤 크리에잇(cut and create)” 샐러드 바를 제공했다.

이 독특한 메뉴를 선택하면 참가자들은 현지 채소들과 계절별로 다양한 장비들을 진열해둔 맞춤 목재 선반에서 각자 그들만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자신의 샐러드에 그릴에 구운 치맛살 스테이크나 탄두리 치킨 같은 단백질을 보충한다.

이 보기에도 아주 맛있어 보이는 식사 덕분에 참가자들은 영양 섭취뿐 아니라 포만감도 느끼고, 식사가 제공되고 준비하는 방식 때문에 음식 낭비까지 줄이면서 동시에 그들이 직접 만든 식사 사진까지 찍어 공유한다.

힐튼의 토니 조블로츠키(Tony Zoblotsky) B2B 마케팅 책임자는 “얼마나 많은 회의 및 행사 전문가들이 더 건강한 음식들과 운동을 위한 휴식을 그들의 의제에다 직접 결부시켜 회의 참가자들을 열광시켰는지를 알면 정말 놀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이 있는 회의’ 이니셔티브 덕분에 회의를 기획하는 사람들의 일이 훨씬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회의 참가자들은 직접 그런 회의를 경험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며 “모든 행사가 인스타그램에 충분히 올릴 가치가 있다. 매 순간이 다 그렇다”고 덧붙였다.

‘목적이 있는 회의’ 설문 조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호텔에서 업무 관련 컨퍼런스나 회의에 참가한 적이 있는 상근 혹은 비상근 종업원들 가운데 1028명의 미국인과 1017명의 영국인, 그리고 998명의 독일인(연령 18~64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2016년 5월 12일에서 16일까지 록브릿지 어소시에이츠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 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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