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어쿠스틱 9인조 퓨전 국악 앙상블 ‘재비’가 2012년 첫 미니앨범 <재비모리>에 이어 정규앨범 <재비일집 : 광대가>를 발매하고 23일(토), 24일(일) 오후 4시 대학로 가나의 집 열림홀 <청춘 대학로에 온 재비> 쇼케이스에 이어 본격 음반발매 공연에 들어간다.

‘재비’는 2011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거머쥔 후에 2015년 국립극장 전석 매진, 2016년 유럽방송연맹 민속음악페스티벌 선정, 최근 KBS FM 국악무대 ‘국악 바람이 분다’에 공식 초청되는 등 창립 8년 동안 젊은 국악팀을 대표해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음반에는 간판 곡인 <광대가>, ‘재비’의 인생을 가야금으로 노래한 <재비금(琴)>, 아쟁과 구음이 어우러지는 <검은 줄>, 황진이 시조 ‘상사몽’을 새로 일으킨 <상사몽>, 제비가 하늘을 날듯한 해금연주가 돋보이는 <보랏빛 하늘>, 대피리의 힘있고 화려한 기술이 돋보이는 <풍류>, ‘대금재비’ 여행이 담긴 <장화신은 재비>, 소리재비의 유쾌한 <고성방가>,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재비모리>가 담겨 있다. 홍민웅이 뮤직 디렉터를 맡았다.

김범수(리더, 대금, 소금재비), 조선인(가야금재비), 오단해(소리, 타악재비), 홍민웅(작곡, 건반재비), 심재근(피리, 대피리, 태평소재비), 김동건(해금재비), 김승철(아쟁재비), 이정호(타악재비), 김태형(타악재비)로 구성되었는데 <재비일집 : 광대가>는 이들이 제각각 9곡의 주인공이 되어 저마다 겨루기를 한다.

‘재비’가 조상 뵐 면목으로 본격 조선(朝鮮)음악 ‘재비’ 몰러 나간다. 재비란 ‘바람잽이’할 때 ‘잽이’라고도 하는데 전통연희에서 악사를 말하며 가야금재비에서 나아가 춤재비, 노래재비처럼 가면극, 남사당 놀이(버나, 땅재주, 꼭두각시놀이 등), 줄타기 등 여러 놀이에서 음악을 반주하는 연희자를 말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